교육의원 후보들, 제발 체통을 차리세요..
교육의원 후보들, 제발 체통을 차리세요..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5.24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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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남아있으며 이번 지방선거를 마지막으로 소멸하는 교육의원 제도에 대한 심각한 회의감이 들게 하는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대정읍 유권자들에 따르면, 폭행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오일장 입구에서 고재욱 교육의원 후보가 유세하는 가운데, 고재욱후보의 아들과 정이운 교육의원 후보의 조카간에 몸싸움으로 시작됐다.

교육의원과 배우자는 교육의원 누구라는 글씨가 새겨진 옷을 입을 수 있으나 아들이 입었기 때문에 항의했고, 조카가 이에 대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아들은 왜 사진을 찍느냐고 항의하면서 팔을 비틀어버렸으며 동영상을 찍던 휴대전화를 바닥에 팽개쳤다.

조카는 전치2주의 부상을 당해 치료중이며 아들도 손목을 다쳐 피를 흘린 걸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두 후보는 사사건건 감정적으로 대립하면서 잦은 충돌로 이어졌고, 결국 이날 후보들의 가족간에 몸싸움으로 번졌다.

한편 교육의원들의 가족간 폭행사건을 주변에서 지켜보던 유권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112신고를 접수한 대정파출소는 현장 출동했으며 당사자들을 연행해 조사했다.

서귀포선관위 고재형 지도계장은 "우리에게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서귀포경찰서 지능팀으로 알아보라":고 말했다.

서귀포경찰서 수사지원팀장은 "현재 입건여부를 검토중이다. 수사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관건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가족이 후보자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으면 공직선거법상 위반인지 여부이다.,

한편 지난 어린이날 행사에서 만난 두 후보는 설전을 벌인 끝에 녹음했으며 지난 20일 서귀포경찰서에 모욕죄로 고발했다.

고후보는 "또라이새끼'라고 들어서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으나 정후보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서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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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운 2022-05-25 22:18:39
정확한 사실을 알고 기사를 쓰시기 바랍니다
118.***.***.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