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보호 대책위원회
제주의 하수처리를 둘러싸고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시설하는 제주동부하수처리장 근처에 위치한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의 보호를 위해 월정리 마을주민들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네스코 자연유산위원회외 국제자연보존연맹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기 때문에 지난 2014년과 2017년 하수처리장 증설과 재증설에 관한 사항을 유네스코 자연유산 위원회에 보고해야 함에도 준수하지 않아 등재를 취소당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우일 전 월정리 마을이장은 2014년 당시 행정이 독단적으로 6천톤을 1만2천톤으로 기계증설했으며, 마을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다.
도지사예비후보인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장정애 이사장은 4월중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 인터넷으로 접수할 예정이며 처리기간은 3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보호 대책위원회(위원장 부형율 황정현)와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철거를 위한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은아 황정현), 월정리 마을회(이장 김창현)와 제주해녀문화보전회(이사장 장정애 도지사예비후보)는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철거를 위해 함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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