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을 호텔주차장으로 불법전용 의혹
논을 호텔주차장으로 불법전용 의혹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3.15 2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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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의 00호텔
논을 흙과 잡석으로 메워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장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의 모호텔은 색달동 2132-3번지 논 1,438평방미터를 야외주차장으로 불법 조성해 사용하고 있다.

15일 서귀포방송이 취재 결과 색달동 2132-3번지는 토지대장에 지목이 논(답)인 땅을 야외 주차장으로 불법 전용해 사용하고 있었다.

00호텔은 호텔과 연관된 식당 다방 횟집 테라피 등 프랜차이즈 6곳과 하루 3백개씩만 파는 유명 돈가스 가게로 인해 관광객들이 날마다 몰려드는 곳이다.

주변 마을에 살고있는 한 주민은 “00돈가스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00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분이 SNS를 통해 방문객을 저격한 글과 사진을 게재해 이슈가 되고 있다”고 에스앤에스에 올려놨다.

또한 그는 “인근지역 거주민인 저는 호텔측에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00호텔로 진입하는 도로주변은 불법주차가 만연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색달동 2132-3번지는 답(畓)이다”면서 “사회지도층 인사이신 0대표께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차장을 조성하시고 호텔 방문객들이 도로변 불법주차, 성토한 농지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이른 시일내에 조치해 주셨으면 좋겠네요”라고 점잖게 언급했다.

서귀포방송은 00호텔 총지배인에게 행정에서 형질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논에 잔돌을 깔거나 잡석으로 포장해 주차장으로 불법 전용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해 메모를 남겼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 불법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과의 한승엽 도시계획팀장은 "불법으로 주차장을 조성한 곳이 농지라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에서 해당호텔을 증축하면서 신청한 관광개발사업 승인과정에서 도시계획을 심의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호텔은 당초 139개의 객실을 187개로 늘렸으나 163개로, 주차장은 49면에서 135면으로 확충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신청했으나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상태이다.

한편 00호텔은 영업중인 색달동외에도 서귀포시 신시가지에도 신축중이며 제주시 도두동에서도 다방베이커리를 영업하는 등 제주에서 왕성하게 사업을 전개중인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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