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코로나19 치료제 담팔수 50만평 재배
서귀포시 남원읍, 코로나19 치료제 담팔수 50만평 재배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3.0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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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등 서귀포시 남원읍 담팔수 시험재배지 방문
-제넨셀, 담팔수 대단위 재배 조성 위해 제주도·민간 기업·산림 조합 등과 긴밀히 협의 중
-담팔수, 코로나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원료로 대변신…제주 생약단지 조성에도 기여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원재료가 되는 담팔수 재배단지가 5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달 28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담팔수 시험재배지를 방문해 관계자 등에게 코로나19 치료제 진행 현황 등을 브리핑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제넨셀(대표이사 정용준)이 2일 공식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등 서귀포시 남원읍 담팔수 시험재배지 방문
사진설명=경희대 강세찬 교수가 서귀포시 남원에 소재한 담팔수 시험재배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에게 코로나 치료제 관련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넨셀 사진제공]

이번 이낙연 대표의 담팔수 시험재배지 방문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시험재배한 담팔수를 활용해 대상포진 치료제로 개발중임은 물론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까지 마친 상황 등을 접한 오의원이 발빠르게 원천 개발자인 경희대 강세찬 교수를 만나 관련 설명을 듣고 이낙연 대표의 4·3평화공원 방문 일정 다음으로 담팔수 재배지 현장시찰까지 성사됐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귀포시 생약단지 조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지역구가 서귀포시인 위성곤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낙연 대표 등은 제주 담팔수가 코로나 치료제 원재료로 효과가 높다는 결과 등이 나온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코로나19 치료제 원천 개발자인 경희대 강세찬 교수로부터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받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대표 등은 향후 글로벌 및 국내 임상3상 계획,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과 농가 수익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코로나가 종식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제넨셀은 임상2상을 최종 완료했고 인도에서 코로나 치료제 의약품 판매를 위해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의 유럽 국가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임상2b/3상 IND 승인을 요청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담팔수가 코로나 치료제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대단위 재배단지 조성은 매우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원료인 담팔수
코로나19 치료제 원료인 담팔수

향후 우리나라는 물론 인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대량 판매하려면 선제적으로 많은 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담팔수가 코로나 치료제뿐만 아니라 대상포진치료제 원료로도 쓰인다는 점에서 대단위 재배 단지 조성은 절실한 상황이다.

제넨셀 측은 이낙연 대표 등이 담달수 시험 재배지 현장을 둘러본 이후 대단위 조성 계획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제넨셀 측은 “제주도, 민간 기업, 산림조합 등 담팔수 대단위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33ha(10만평 규모) 수준에서 재배단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뛰어넘어 165ha(50만평) 정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빠르면 이달 중에 담팔수 대단위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1차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넨셀 측은 담팔수 재배를 위한 최적합지로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를 1순위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제넨셀 측은 “대단위 담팔수 재배단지를 조성할 때 단순히 의약품 원료 생산 목적으로만 활용하기 보다는 관광 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연계 발전시켜나간다면 2천여 종 이상의 천연물 자원 보고인 제주도 서귀포시는 생약 단지조성과 관광을 결합한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IPO(기업공개)를 선언한 제넨셀은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상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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