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화백의 그림, 모터쇼에서 선보여
변시지화백의 그림, 모터쇼에서 선보여
  • 서귀포방송
  • 승인 2019.04.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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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킨텍스 모터쇼에서 전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자동차와 노랑색의 강렬한 화풍 그림 융합

폭풍의 화가'로 불리는 변시지의 500호 대작 등 작품 전시가 지난달 28일부터 47일까지 킨텍스 서울모터쇼에서 열리고 있다.

재단법인 가치창의재단(이사장 임수빈)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모터쇼 개막식을 통해 변시지 작가의 500호 작품 그리움5점을 선보였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의 전시는 변시지 작가의 개인전이며, 예술과 모터쇼의 첫 협업으로써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500호 작품 '그리움' 가치가 상당히 높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가장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자동차와 신기술의 향연 속 정적인 귀향의 그리움을 담은 제주도 대표 작가 변시지와 모터쇼의 융합이 돋보인다.

평소 엄숙하고 조용한 갤러리에서 감상하던 작품들이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모터쇼 전시장 한편에 걸려 있어서 자동차 매니아들에겐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변시지화백의 작품들은 노랑색의 강렬한 화풍을 뽐내는 대작으로 인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게 만든다.

또다른 분위기에서 색다른 느낌은 관람객들의 감상 눈빛을 더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게 만들고 있다.

제주 서귀포 출생인 변시지 작가는 도쿄 시세이도 화랑에서 1, 2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 현대미술관 초대전, 도쿄 'TIAS 국제전', '광풍회전', '이형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 등 다양한 전시 활동을 전개했다.

또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 오리엔탈미술협회 회장, 서귀포 기당미술관 명예관장 등을 거친 그는 1948년 제34'광풍회전' 최고상, 1991년 국민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치창의재단 임수빈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자동차를 예술의 격조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첫발이라며 아트쇼와 모터쇼가 융합된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치창의재단은 지난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 제품 및 서비스,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고부가가치 창의활동 결과물과의 융합·접목을 도모하고 있다.

*변시지화백

1926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소학교를 다녔다. 1942년부터 오사카 미술학교 서양학과에서 수학해 1945년 졸업, 조선인 최초로 일전(日展)에 입선했으며, 1948년에 광풍회 최고상을 수상해 광풍회 정회원 및 일전 무심사의 자격을 부여받아 심사위원이 되었다. 광풍회는 일본 문부성 주최의 일전(日展)을 주관하는 일본의 최고 중앙화단으로서 약관의 나이(23)에 최고(광풍)상 수상은 일본화단 역사상 전무 후무한 일이다. 1957년에 서울대학교의 초청으로 한국에 돌아와 강의했고 이후 마포고등학교,서라벌 예술대학, 한양대 등에서 회화를 가르쳤으며, 1975년에는 제주대로 옮겨 작품활동을 했다. 국내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의 설립에 기여했으며, 2007년부터 10년간 미국 국립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작품 2점을 한국인 최초로 전시했다.

201368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 서귀포시 사회장으로 장례가 엄수됐다.

*광풍회는 일본 근대회화의 아버지인 쿠로타 세이키가 창립한 백마회의 후신으로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최고의 중앙화단으로 현재도 일본 최고의 공모전인 일본미전(일전)을 운영하고 있다.

* 변시지는 일전 최초의 한국인 입선자이며 광풍회 최고상 수상과 심사위원 및 정회원이 된 것은 한일 미술사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며 한일 미술사에서 아직 그 기록이 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그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인 미국립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10여년의 장기 전시를 한 바 있다.

또한 그의 외사촌인 재일사업가 강구범이 그를 위해 세워 주려했던 미술관을 서귀포시에 기증토록 해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을 설립하고 명예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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