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북상 … 농작물 관리요령 발표
제9호 태풍 ‘마이삭’북상 … 농작물 관리요령 발표
  • 박은교 기자
  • 승인 2020.08.31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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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농업기술원, 태풍 전·후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청사 전경

[서귀포방송/박은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피해예방을 위해 농작물 관리요령(2020-12호)을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시설하우스 및 시설물 고정 보완 및 점검 △전기시설 점검 및 비상발전기 시운전 △노지감귤은 강한 바람에 의한 가지 부러짐 방지 지주 세워 묶어주기 △타이벡 피복 속 빗물 유입 차단 △배수로 재정비 △병해 예방 약제 살포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시설하우스 내부에 물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빠른 시간 안에 물을 빼주고, 물이 빠졌더라도 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환풍기 등을 이용해 건조한 후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노지감귤의 경우 부러진 가지는 잘라내고, 자른 면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

누적 강우량이 200㎜ 이상 비가 내렸을 경우에는 검은점무늬병 약제를, 침수된 과원은 역병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토양피복과원은 피복물 속으로 빗물이 과다하게 유입됐을 때에는 반드시 토양피복제를 걷어내 토양 건조 후 재피복해야 한다.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 및 월동채소류는 강한 바람에 의한 뿌리 돌림증상과 잎과 줄기에 상처를 입어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와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비로 엽면시비해 주는 것이 좋다.

조풍(바닷바람) 피해를 받으면 강한 바람이 약해지는 즉시 10a당 물 2,000~3,000리터를 잎에 뿌려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한혜정 농촌지도사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실시간 태풍 진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SNS 등을 이용한 홍보와 농업인 현장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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