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탄 우리공화당 후보, 저질 현수막 논란
문대탄 우리공화당 후보, 저질 현수막 논란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4.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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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가 3일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가 3일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한 제주갑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의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4·15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는 문구를 넣은 선거 현수막을 길거리에 내걸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가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우리공화당은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결의하고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한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으로 인식되어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러한 정당의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문구를 넣은 저질 현수막을 게시해 유권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문대탄 후보, 막말에 불과한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라”며 “이울러 국회의원이 되기 위하여 출마한 후보로서 가져야할 최소한의 품격 정도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제주도 선관위를 향해서는 “현수막을 철거하게 하여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문대탄 후보는 이 현수막을 철거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대탄 후보는 “대통령에 대한 모욕죄는 헌법이나 형법 어디에도 없다”면서 “게시한 현수막은 중앙당에서 디자인한 문안 중 제주도당이 제일 맘에 든 걸로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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