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시작된 제주감귤의 산지전자경매가 기존의 도매시장보다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10일 거래된 조생감귤의 산지전자경매 평균 거래가격은 10,641원으로 도매시장의 5,800원 보다 183%나 높게 형성됐다.
황금향도 산지전자경매 평균 거래가격은 15,016원으로 도매시장의 9,500보다 158%나 높게 형성됐다.
이처럼 산지 전자경매로 인해 생산자는 운송비와 하역비 등 출하 경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중도매인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낙찰된 농산물은 산지에서 바로 소비처까지 배송되고 기존 6~7단계에 이르던 유통단계가 3~4단계로 축소되고 유통기간은 3일에서 2일로 단축돼 신선도도 높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진흥과 김태우 주무관은 “2019년도 예산에 책정돼 산지전자경매로 거래되는 감귤은 49만 2천톤의 예상 생산량 중에서 겨우 3,000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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