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 빛 좋은 개살구
제주혁신도시, 빛 좋은 개살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9.10.06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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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정주인구
지역인재 채용률 19.5%
입주기업 수 0개
속빈 강정
서귀포의 제주혁신도시
서귀포의 제주혁신도시

서귀포시 호근동에 자리잡은 제주혁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정부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삽을 떴지만 결과는 초라하고 속 빈 강정이다.

9개 입주 기관의 근무자는 853명으로, 5개 기관은 수 십명에 불과하다.

애초 입주예정이던 한국정보화진흥원(643명)은 대구혁신도시로 갔고, 엔아이에이글로벌센터(49명)만 제주혁신도시로 왔다.

게다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은 아예 입주를 위한 건물도 마련하지 않아 서귀포시 제2청사에 짐을 풀고 있다.

제주혁신도시는 정주인구가 4,476명으로 광주전남 3만819명, 전북 2만6,951명, 충북 2만2,031명에 비해 초라했다.

그리고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74.4%), 제주(73.2%), 전북(70.1%), 울산(66.8%) 등 순이었다.

제주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19.5%로 전국 꼴찌를 차지했으며, 이는 정부 권고사항인 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2019.3말기준 전국 혁신도시 입주기업 수는 828개이며, 경남이 218개로 가장 많고, 광주전남 205개, 전북 2개, 제주는 0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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