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ESG 사회공헌 국제세미나
제3차 ESG 사회공헌 국제세미나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9.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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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빛 에너지, 해양 생태를 잇다
1일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 국제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공동주최
제3차 ESG 사회공헌 국제세미나
제3차 ESG 사회공헌 국제세미나

ESG 키워드를 놓고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과 생태서비스를 정부, 기업, 국민들이 어떻게 실현하도록 할지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이 모였다.
제3차 ESG 사회공헌 국제세미나가 1일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한국위원회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올 2월부터 5월까지 경기도 고양시, 부산광역시에서 2차례에 걸쳐 열린 바 있다.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

주최측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은 "지속가능한 인류를 이롭게 자연을 풍성해야 한다는 수자원 확보와 ESG의 가치를 생물다양성 보전으로 생태서비스 구축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갈라파고스를 닮아가야 한다는 자연경관보전지역와 카본프리아일랜드의 대명사인 제주도에서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세미나 내용을 진행했다.

IUCN 한국위원회측은 ESG(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기업지배구조 Corporate Governance)를 명확하게 실천하지 않으면 매우 극단적인 기후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미나 주제는 '제주 물빛 에너지, 해양 생태를 잇다'로 정하고 ESG경영 관련 현장에서 전문가들을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를 위해 (주)오투엔비, 주한탄자니아대사관, 한국총연맹경북일반노동조합, 테트라셀프코칭연구소, 파르나스호텔(주)과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K-eco)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후원했다.

또한 제주도 친환경 전기차와 농기계, 전기선박 산업을 리드하는 (사)국제e-모빌리리티엑스포조직위와 에너지환경언론포럼이 힘을 보탰다.

이번 세미나의 공감대를 위해 정치권에는 국회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의원(서울 마포갑), 국회농해수위 위성곤의원(제주 서귀포)이 축사를 보내왔다.

노웅래 의원은 "IUCN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우 10만 종 가운데 500종이 사라지고, 해마다 매일 2.4종이 사라지고 있고 매년 2만 5000~5만종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다"며 "얽히고 설킨 생태계에서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인류에게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구온난화로 2030년까지 2도 상승하면 지구상 동식물중 4분의 1이 사라질 것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생물다양성의 의제들을 환경정책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국회기후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은 축사에서 "생태보호와 기후위기를 위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래를 남겨줄 수 있도록 유익한 세미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폭염, 집중호우 등 이례적인 위기를 체험하는 요즘, 수자원 확보와 생물다양성 보호가 매우 절실한 때로 제주, 나아가 대한민국, 전세계가 힘을 합쳐서 미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의정활동에 이런 문제를 가지고 더욱 뛰겠다고 응원했다.

환경부 산하 기관을 대표해 환경플랫폼 중심을 리딩하는 K-eco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격려사를 했다.

안병옥 이사장은 "이곳 제주도에서 생물다양성의 보고에서 열리는 국제세미나를 축하한다."며 "최근 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공급망실사정책처럼 이제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략과제 10개, 추진과제 31개를 설정해 이행과제를 박차를 가할 뿐더러 환경부는 2040 넷제로화 수립, 가치사슬에 전반에 걸친 재간접배출 '스코프3' 공시 의무화 검토 등 다른 공공기관보다 한 차원 높게 ESG경영을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ESG지원강화를 기반하고 특히 탄소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까지도 탄소중립 스마트공장건립 지원 사업, 거버넌스 측면에서 ESG공시지원 확대, 수시공시 알리는 시스템까지 ESG선도기관으로 글로벌 기관으로 추진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격려사로 일본 오사카국립대 나카즈미 명예교수는 "생물다양성은 모두의 하나의 관심사로 오늘 세미나 주제처럼 에너지, 물을 어떻게 지키고 확보할 수 있느냐에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앞으로 벌어질 지구촌 환경문제는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서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게 친환경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멈추지 않도록 정치사회경제시스템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업으로 세계 오염된 강하천 지하수를 먹는 식수화하는 기술을 갖추고 보급중인 (주)오투엔비(반승현 대표)가 수자원 확보에 대한 소개했다.

▲주한탄자니아대사관 존 PM 마수카 경제보좌관
▲주한탄자니아대사관 존 PM 마수카 경제보좌관

(주)오투엔비 기술력을 검증한 아프리카 세계자연보전지역인 세랑게티를 품고 있는 주한탄자니아 에드리스 마부라 대사와 존 PM 마수카 경제보좌관이 탄자니아 자연현황과 물문제 해결을 위해 그린 ODA사업이 필요하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 곽무선 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할 키워드는 생명수 수자원 확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기업들이 지향하는 ESG경영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생물다양성(육지&해양) 인식증진, 국제사회 지지와 참여, 제주 해양 생태 재발견과 지속가능한 보존 연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노웅래 의원(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성곤 의원(국회농해수위), 안병옥 K-eco 이사장,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공립대 명예교수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IUCN 한국위원회 황은주 사무총장
IUCN 한국위원회 황은주 사무총장

이번 세미나에 공동주최한 1948년 설립된 IUCN 한국위원회는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생태서비스를 지향하는 그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기관이다.

▲반승현 (주)오투엔비 대표이사
▲반승현 (주)오투엔비 대표이사

첫 발제에 나선 반승현 (주)오투엔비 대표이사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권 수 처리 환경기술 도입' 발표를 통해 지구촌 각지에서 당하고 있는 물의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반 대표는 "전 세계는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그나마 활용되는 지하수는 맑지만 중금속(불소, 비소, 석회, 철 등 이온성 물질)으로 오염됐다."면서 "선진국들의 많은 도움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비용이 많이 들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후에 스스로 파워를 꺼버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그대로 섭취한다"고 소개했다.

오투엔비는 기존의 대형화된 정수 처리 시스템을 수년간의 국가 R&D를 통해 모듈형(Cassette module system) 형식 정수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로 저비용 고효율의 수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세계 수자원 확보 룰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반 대표는 "현재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몽골 등 국가와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오폐수 수처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자인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는 '제주-잔지바르 신재생에너지와 지하수관리'발표에서 세계적 관광지 탄자니아이지만 과거 화산활동으로 조성된 동아프리카 열곡대(The East African Rift Valley) 특히 지반의 지질학적 특성으로 불소에 오염된 지하수 및 지표수가 많아 '불소에 오염된 지하수'로 인한 불소증(Fluorosis) 증상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안전한 먹는 물의 확보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기본적인 인권"이라며 "탄자니아의 인구 중 44%가 기반 부족(상수도망, 전력망 등 사회간접자본 열악), 기술적 문제(불소제거 어려움), 재정 부족 등의 이유로 깨끗한 물을 못 마시고 있다"고 했다.

탄자니아는 물이용이 결국 에너지문제와 직결되므로 에너지 독립 설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물공급 키오스크 플랫폼인 '워터스테이션'을 통한 상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는 우리나라 보편적으로 보급된 수돗물 정수기와 엇비슷하다.

워터스테이션은 운영자는 개인이나 공공기관, 다국적 기업 등이 참여하도록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곳에 탄소배출권, 광고, DTA기반 수익모델을 통해 전 세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나눔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올 5월에 제주도는 탄자니아 정부(제주도 면적이나 기후 조건 비슷한 섬나라인 '잔지바르')간 자매결연을 체결한 상태다. 양국은 해양관광자원 및 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운동, 도서지역 친환경 수자원 개발 개선 전략 교류 등 추진을 협력하기로 했다. 잔지바르에 있는 스톤 타운은 세계 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인도양의 해양관광지로서 많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다. 양국은 대륙을 초월한 네트워크 형성과 도서지역으로서의 수자원 관련 개발 보호 개선 전략에 상호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

세 번째 발제에 나선 법무법인 율촌 윤용희 변호사는 '환경정책과 TNFD 국제대응방향'발표를 통해 "ESG리스크에 대한 내부 통계체계를 갖춰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법 리스크를 넘어선 ESG리스크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윤용희 변호사는 “글로벌 공급망의 ESG관리할 수 있는 체계과 필요하다."며 "ESG요소 관련 국내 법령상 리스크를 식별 대응하고, 외국의 ESG제도 내용 및 그 제도 도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ESG 리스크까지 규제 리스크에 대한 정확한 인식 등이 ESG리스크 관리체계의 출발"이라고 했다.

그는 "그린워싱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현재 규제 체계에서 그린워싱은 주로 제품 서비스 시장에서의 소비자 대상 허위광고 문제로 규율되나 향후 자본시장에서의 허위 공시 문제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변호사는 "제품 표시 등에서 ESG속성을 부각시킬 때 표시광고 규제에 비춰 위반 가능성이 없도록 회사 내부 R&D개선 및 법률전문가의 사전 공급 프로세스 수립 등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전욱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BNBP 대외팀장
▲강전욱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BNBP 대외팀장

마지막 발제로 강전욱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BNBP 대외팀장은 '생물다양성(GBF) 지속가능 기업경영'에 대한 발표를 통해 "UN은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UN CBD COP 15)'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와 프레임워크(GBF)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정부는 CBD에서 2030 생물다양성 목표와 프레임워크(GBF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를 바탕으로 올해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중"이라며 "생물다양성 및 자연 생태계 복원 및 보전을 통해 자연의 탄소 저장 능력을 늘리고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서 글로벌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al Based Solutions)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종합토론석은 황은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뱍홍열 에티오피아 국립아다마과기대 명예교수, 서욱 (주)에코나인 대표, 오경희 BG커뮤니케이션 대표, 이근식 세계황칠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ESG경영에 적극적인 기업에서는 SK텔레콤 이재형 ESG추진, SK가스 윤빛나 ESG운영그룹, 한국총연맹 경북일반노조 이준영 지부장, 양재일 지부장, 테트라셀프코칭연구소 박정민 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빅위드 문낙동 대표, 제주 파르나스호텔(주) 김호경 총지배인(상무), 김철환 매니저, 김형선 안전보건팀장, 대한산업안전협회 김성진 제주지회장, 제주서부방송 신승호 대표, 이와이티브방송 문기수 본부장이 자리했다.

▲이근식 세계황칠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사장
▲이근식 세계황칠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사장
제3차 ESG 사회공헌 국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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