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심정지 환자를 살린 하트세이버의 '기적'
최초 4분이내 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율 2.2배 증가
최초 4분이내 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율 2.2배 증가
갑자기 심장이 멈춘 지인을 골든타임에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하트세이버로 선정됐다.
제주동부소방서는 지난 18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지난 3월 갑자기 쓰러진 40대 응급환자 A씨를 소생시킨 시민 2명과 구급대원 2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지인과 대화를 하던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목격한 전인자씨와 양지훈씨는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2명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A씨를 소생시켰다.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전인자씨는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그날 이후로 주변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트세이버 수여식은 심폐소생술 수혜자인 A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전인자·양지훈씨와 119대원들에게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서 "저도 꼭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또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홍 제주동부소방서장은 "급성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이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2.2배 증가한다"며 "건강을 회복한 수혜자분을 만나 감격스럽고 동부소방서 전 대원들은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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