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절은 거창하고 복잡할 필요가 없다.
[기고] 친절은 거창하고 복잡할 필요가 없다.
  • 서귀포방송
  • 승인 2023.08.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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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화,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의료기술7급
김신화
김신화

나비의 작은 날개 짓처럼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나비효과라고 한다. 무시해도 될 만큼 아주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연쇄적이고 점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큰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에 쓰인다.

우리는 현재 개인이 제일 중요한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나만 생각하고 나의 행복이 제일이라고 가르치고 배우며 자란다. 맞는 말이다. 내가 행복해야 타인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직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나의 이익만을 최우선하며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는 것이 행복일까?? 다른 사람은 손해를 보더라도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마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곳곳에서 불화, 분열, 불통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불협화음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친절이다.

친절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해야만 행할 수 있는 마음이다.

미소, 상냥한 말투 등 작은 실천이지만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따뜻한 힘을 가지고 있고 거창하고 복잡할 필요도 없다. 타인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내가 아닌 우리라는 관대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친절을 베푼다면 받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연쇄반응처럼 나타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꾸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나만 행복한 세상이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한 곳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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