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무원의 첫걸음, 친절과 웃음
[기고] 공무원의 첫걸음, 친절과 웃음
  • 서귀포방송
  • 승인 2023.08.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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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중앙동 대학생 아르바이트
서귀포시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마치며
박수빈
박수빈

1학기 학교생활을 마치고 방학이 되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서귀포시청에서 모집하는 대학생 하계 아리바이트를 신청했다.

신청은 했지만 선발될 확률이 낮다고 생각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르바이트에 선발되었고 신청했던 중앙동 주민센터로 출근할 수 있었다. 주민센터라는 곳은 업무처리, 민원 접수 등으로 딱딱한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하며 첫 출근을 했다. 하지만 출근해서 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여서 걱정없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 동안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공무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공무원이 이런 일까지 해?’였다. 이러한 의문이 들 정도로 주민센터는 중앙동의 거의 모든 일에 대해 관리하고 있었다. 하루는 중앙동에 붙어있는 불법홍보물을 떼러 다녔다. 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공무원의 손길 하나하나가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소하지만 중앙동을 살기 좋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공무원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내가 주로 했던 업무는 복지대상자에게 쓰레기봉투를 제공하는 일이였다. 쓰레기봉투 제공은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이렇게까지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려는 우리나라의 복지체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으며 업무를 하는 내내 뿌듯함을 느꼈다. 중앙동주민센터의 다른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민원을 응대하고 계셨다. 나도 본받아 웃으면서 일하려고 노력했지만, 계속 웃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주민센터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이 대단하고 멋져 보였다.

대학교 3학년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 하계 아르바이트를 통해 공무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항상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7월 한 달 동안 친절의 미덕을 알려주신 중앙동주민센터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항상 더 나은 중앙동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한번 더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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