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금호건설 오덕환 소장 “다함께 잘 합시다”
[인터뷰] 금호건설 오덕환 소장 “다함께 잘 합시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6.2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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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장소장
- 기존 시설물 운영하며 공사시행…, 발파, 진동발생 공법 배제
- 2035년까지 제주시 46만명 규모 하수처리 전망
- 자체개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기술 적용
- 방류수 법적 기준치(ℓ당 10㎎) 보다 낮은 5㎎ 표준
- 주민 휴식공간, 생태체험공간 관광명소 전환
- 금호 환경플랜트 6가지 최고 특화 '멤브레인 공법’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국가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총사업비 3,980억원(국비 1,866억 원, 지방비 2,114억원)을 투입해 현재 1일 13만㎥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으로 증설하는 사업으로,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공사 시공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시행하며, 건설사업관리는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에서 수행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금호건설㈜(50%)이 주관사로 동부건설(15%), 한라산업개발(10%), 명현건설㈜(5%), 대창건설(7%, 제주), 원일건설(7%, 제주), ㈜종합건설가온(6%, 제주)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 업체 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해 지역 업체의 참여를 보장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건설자재 사용 등으로 지역건설 경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금호건설 오덕환 수석 매니저
금호건설 오덕환 수석 매니저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첫 삽’을 뜬 15일 착공 현장에서 금호건설 오덕환 수석 매니저를 만나 현대화 사업을 지휘하는 시공 책임자로서의 각오와 적용되는 첨단 공법에 대해 들러봤다. 어떤 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들어봤다.

현재의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은 제주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유입량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특히 30년 전 건설된 시설 용량 하루 13만 톤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하루 22만톤 처리 규모로 확충이 추진됐다.

현장소장인 오덕환 금호건설 수석 매니저는 “제주도로부터 실시설계의 적격 심사, 그리고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 지하안전, 경관·건축 심의를 모두 마쳤다”며 “드디어 착공에 들어가고 이 사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덕환 수석 매니저는 “제주도 특성상 화산 암반 위에 건설된 도두동 하수처리장은 제주국제공항 바로 옆이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꾸준하게 늘어나며 하수처리를 멈출 수 없는 조건에서 공사를 하게 된다.”며 공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오덕환 소장은 “금호건설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 무중단공법으로 시공하면서, 기존 구조물은 해체철거하고, 새로운 플랜트를 구축하게 된다”면서 “사업 기간 내에 완벽하게 차질없이 마치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처리 목표년도인 2035년까지 제주시 동쪽지역 최대 44만3800명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위해 제주도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안전한 시공, 완벽한 책임감리, 친환경 플랜트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소장은 “신설하는 하수처리플랜트 특징은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지하로 들어간다”며, “지상은 나무로 둘려쌓여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데 주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에코스포츠와 생태문화·생태복원·해양경관시설 등을 갖춰서 그동안 주민들조차 출입이 통제됐던 땅을 돌려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적 요소에 대해 오덕환 금호건설 수석은 “현재 시설이 많이 노후화되어 주민들이 악취, 해양오염의 우려로 인해서 많이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다”면서, “시공사 입장에서 신속하고 빠르게 좋은 최신 기술을 사용해 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할 시설물을 빨리 건립해 드리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다.

금호건설 오덕환 수석 매니저
금호건설 오덕환 수석 매니저

오 수석은 “제주도 특성상 우기나 태풍에 대비한 안전 시스템도 설계에 다 반영해서 공사 기간에 반영되었다”며, “우기 등으로 지연되는 부분은 최대한 민회하기 위해 단계적인 시공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환경 시설물을 건설하며 또 다른 환경 부담을 짊어지면 안 되므로 폐기물은 적합하기 처리하도록 제주도 쪽에서 재활용 골재든지 아스팔트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폐기 처리토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하수 유입되는 하수량이 많을 경우 외부로 방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그럴 일은 전혀 없고 기존 시설 그대로 유지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언급했다.

착공식에서 도두동 지역구를 둔 송재호 의원(민주당)은 지역의 협력업체들 참여를 권장한 발언도 있었는데 오덕환 수석은 “저희가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으로 저희가 특혜를 주거나 이럴 수는 없지만 모든 부분에 지역에서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덕환 현장소장은 “저희 현장의 모토는 ‘모다드렁 허게맛심’(제주도 방언 '다함께 잘합시다.')를 가슴에 새기고 지역주민분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공단, 저희 금호 컨소시엄 모두 협업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장
제주공공하수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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