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제3차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새 지도부는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돼 내년 4월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후보가 당선됐고 최고위원은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뽑혔다.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24만 4163표를 얻어 득표율 52.93%로 선출됐다. 득표율이 과반을 넘어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로만 당대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체 당원 83만7236명 중 46만1313명이 투표해, 투표율 55.10%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10만 7803표(23.37%), 천하람 후보 6만9122표(14.98%), 황교안 후보 4만222표(8.72%)를 득표했다.

수석 최고위원은 김재원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총 16만67표(총 득표율 17.55%)를 얻어 수석 최고위원에 올랐으며, 김병민 후보 14만6798표(16.1%), 조수진 후보 12만173표(13.18%), 태영호 후보 11만9559표(13.11%)로 뒤를 이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장예찬 후보는 총 25만36표를 얻어 득표율 55.16%를 나타냈다.

장 후보는 윤 대통령 1호 청년참모임을 내세우고 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 단장,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 분과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방송에 친윤계 패널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장수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