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석(현무암) 특수절도범 3명검거구속 공범4명 불구속 수사

오래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한라산 기슭의 자연석들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판치고 있으나 당국은 손놓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안덕면 등의 목장지대나 하천변은 범인들의 먹잇감으로 보이는대로 장비를 동원해 훔쳐 보관했다가 거래업자들에게 비싸게 팔고 있다.
10여명에 달하는 돌 채취꾼들은 1톤트럭에 크레인을 설치해 목장지대를 다니면서 닥치는대로 훔치고 있을뿐만 아니라 테마파크나 리조트에 현찰로 거래하고 있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형제 또는 선후배지간으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하 한남연구시험림에 야간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것을 미리 알고 5~6명이 수십 번 답사해 ‘22. 11월 중순경부터 올해 2월 6일사이 심야에 굴착기 및 화물 차량, 징블럭(체인으로 물건을 들어올리는 장비), 특수장비(윈치: 와이어로 물건을 끄는 장비)등을 동원하고, 입구에 설치된 외부출입 통제하는 차단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해체한 후 시시티비는 피의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찍히지 않게끔 손으로 옆으로 제친 다음, 천으로 가리는 수법으로 출입구에서 차량으로 약 20여분간 들어가 수십그루의 나무를 절단하는 등 산림을 훼손해 임시진입로를 만들어 숲속으로 3백여미터쯤 진입해 시험림에 있는 현무암 자연석을 케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특수장비인 윈치를 이용 차량 적재함에 실어 절취 한 사실이 확인되어 특수절도 등 혐의로 체포해 3명에 대해 구속하고 공범4명은 불구속 수사중에 있다.
서귀포경찰서 오충익 서장은 "앞으로 경찰은 산림을 훼손한 환경범죄사범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적극적으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