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사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병원비 쾌척
[선행사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병원비 쾌척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2.27 16: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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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서귀포
봄이 오는 서귀포

“집에 찾아갔는데 겁나게 우리보다 없이 살어.. 너무 없이 사는게 나의 친정엄마를 보는거 같아..나도 돈없이 가난하고 불쌍하게 컸는데..그 엄마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한지 3년이 됐는데 퇴원비가 없어서...내가 남의 감귤밭에 귤따서 번 돈을 아들 몰래 갔다줘 퇴원을 시켰어..그의 아들은 건축현장에서 잡부일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아들보다 더 젊어..너무 안돼서 펑펑 울었어..손자들이 연년생인데 집에서 노는거 보니까 코도 흘리고 너무 더럽고, 애기들이 밥을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불쌍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애엄마가 나가부렀는거 같어..어른들보다 애기들이 더 불쌍해서...”

홍ㅇㅇ할머니(73세, 서귀포시 동홍동 주공1단지 거주)는 최근 자신의 첫째딸에게 교통사고를 야기한 80대 할아버지로부터 어려운 사연을 듣고는 둘이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홍할머나는 15평 주공아파트에서 장가를 가지 않고 일용노동자로 일하는 50살 아들과 함깨 살고 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병원비로 3백만원을 쾌척했다.

자신의 이름과 얼굴조차 내보이기 싫어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텔런트와 가수 연예인 대학교수들이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1백만원을 기부하면서 동영상은 물론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도자료로 알리는 행정행위를 비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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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아 2024-06-21 13:50:45
너무 너무 따뜻한 사례네요. 저는 아무리 착해지려고 노력해도 못할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