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소멸지역인 서귀포시는 해마다 어린이집이 여러곳 문닫고 있는데, 조만간 초중등학교로 도미노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7월말 기준 휴원이나 폐원한 어린이집은 20곳(휴원 8, 폐원 12)에 달하며, 어린이집 정원충족률도 2018년 84.4%에서 올해 7월말 기준, 71.2%로 13.2%p 급감해, 이에 대한 혁신적인 정책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도 3곳(민간 1, 가정 1, 사회복지법인 1)이 휴원에 들어갔고, 2곳(민간 1, 가정 1)은 문을 닫았으며, 현재 운영 중인 곳은 119곳이다.
서귀포시 강현수 여성가족과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지역 내 어린이집의 휴·폐원 현황은 13곳(휴원 6, 폐원 7)으로 정원충원률이 급감하며 경영난 악화로 작용하고 있다"며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젊은층의 인구 유입과 출산 장려 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2일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는데, 제주도에 배정된 곳은 4곳(민간·가정 3, 농어촌 민간 1)으로 선정시 시설개선비와 근저당설정비, 기자재 구입비 등 2억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19곳으로 확충률은 15.9%(전국평균 18.0%)이며, 오는 10월 신규 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하면 16.7%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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