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제99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8.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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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시낭송회(회장 김미성)는 8월 20일 오후 6시 서홍동 솜반천 노천탕 정원에서 제99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정기공연을 개최해 무르익은 여름밤의 희망을 축하하고 노래했다.

문상금 시인은 자작시 ‘솜반내 풍경’을 낭송해 솜반내 용천수와 자연의 어우러짐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으며, 김미성 회장은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을, 김정호 시인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등 짧고 아름다운 시 5편을 연이어 낭송했으며, 오영석 시인은 ‘한여름 서귀포 바당’을 낭송했고, 고길선 회원은 이채 시인의 ‘중년의 여름밤’을 낭송했다.

관객참여 자유 시낭송으로는, 특별히 경기도 파주에서 한달살이를 오셨다 서귀포의 깊은 매력에 빠져 다시 두달살이를 시작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계시는 공석진 시인이 자작시 ‘흐린 날이 난 좋다’를 낭송했다. 이는 ‘시를 낭송하고 시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자’는 숨비소리 시낭송회의 창립취지와도 일치해 큰 감동을 주었다. 그 외 노천 물가에 발 담그고 김형갑 회원의 기타연주와 노래가 펼쳐졌다.

2012년 5월에 이중섭거리에서 발기한 숨비소리 시낭송회는 그 해 6월 12일 창립공연을 시작으로 달마다 1회 정기 시낭송 공연을 이중섭거리, (구)서귀포관광극장, 서귀진성, 자구리 해양공원 및 새연교와 여러 갤러리 등에서 열고 있다. 아직 소공연이나 동호회의 활동들이 전무한 시절, 활발하게 정기공연을 이끌었으며 그 후로 솔동산 음악회, 카노푸스 음악회, 시인과 나, 솔동산문학회 등 여러 동호회들의 태동의 계기가 되었다.

숨비소리 시낭송회 김미성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김미성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김미성 회장은 “이제 곧 100회 정기공연이 11월 4일 저녁 6시에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미리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힘든 이 시기에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시낭송 공연을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99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제99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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