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과 나무 받침목들 오름에 그대로 방치

제주의 오름 탐방로의 계단마다 설치된 나무 받침목들이 제멋대로 방치되고 있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서귀포시 녹색환경과(과장 고철환)는 해마다 예산을 들여 낡고 썩은 방부목 데크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지만, 교체된 받침목들은 회수해 폐기처분해야 함에도 그대로 오름에 방치되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오염되고 있다.
방부목으로 만들어진 받침목은 경사진 탐방로에 설치하기 위해 철근으로 고정하고 있기 때문에 받침목에 붙어있는 철근까지도 녹슨 그대로 오름 숲속에 버리고 있어 오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까지도 미관을 해치고 아름다운 오름들을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강호준 환경관리팀장은 27일 전화로 "올해 방부목 교체 숫자를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자료를 주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지난 6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탐방로 시설이 노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오름 4개소에 대해 2억 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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