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도지사 출마 선언
오영훈 의원, 도지사 출마 선언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3.2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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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20개·15분 도시 등 제주 미래 새롭게 바꿀 것”
27일 기자회견서 비전·목표 제시…“도민과 함께 도민정부 시대 열 것”약속
4·3의 실타래를 푼 해결사’...어떤 현안도 당당하게 풀어나갈 것, 일하는 도지사 강조
코로나 민생 안정·제왕적 도지사 종식·생태계서비스지불제 대전환 등 공약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7일 “제주도민과 함께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15분 도시 도전 등 제주 미래를 완전 바꿔 나가겠다”며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로지 제주인을 위해 일해 달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새로운 ‘도민정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다함께 미래로, 일하는 도지사’를 내걸고 “4·3의 실타래를 푼 해결사로서 어떤 현안도 당당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뚝심과 과감한 도전으로 풍요로운 제주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삼다·삼무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의원은 구체적으로 “코스피·코스닥 등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수소경제, 시스템반도체, 생약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등 핵심산업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둬 미래산업이 풍부한 제주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심과 읍면지역 생활권역 공간을 재설계, 거주지를 중심으로 15분 내에 의료, 교육, 문화, 장보기, 산책 등이 가능한 ‘15분 도시 제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미래 도시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역설했다.

특히 “제왕적 도지사 시대를 끝내겠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공식화한 후 “4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도민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로드맵을 밝혔다.

오 의원은 또 “생태환경 파괴로 부를 얻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전면 도입해 곶자왈과 지하수를 확실히 지켜내고, 생활권 마을숲 조성 등으로 초록 섬 제주를 더욱 빛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장 먼저 코로나 피해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펴 즉각적인 민생 안정 정책을 펴고, 아동·청년·농민 수당 확대 등을 통해 경제기본권 확보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중앙 무대에서 1%라는 한계를 극복하면서 한 나라의 살림과 국가 운영 시스템은 물론 미래 과학기술 시대 흐름까지 읽게 됐다”며 “불굴의 제주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낙연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출마기자회견문

 

 

다함께 미래로! - 오영훈이 도민들께 드리는 글

 

도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걸어나가겠습니다

 

(탐라 제주의 꿈, 키워나가겠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의 품은

고향 제주만큼 넓은 세상이었습니다.

4.3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할머니.

가슴속 한을 뒤로 한 채

저에게 항상 해주시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꿈을 가져라. 그리고 키워나가라.”

그렇게 제주를 키우는 꿈은 시작됐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꿈이었습니다.

 

43 진상규명 운동과 정치권에 뛰어든 후

수많은 동지, 도민들과 꿈꿔온 더불어 잘사는 제주....

 

중앙무대에서 바라보게 된 대전환 위기 속

새로운 미래 제주까지....

 

끊임없이 묻고, 듣고, 생각하며 새로운 길을 찾게 됐습니다.

 

결심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슴속에 간직한 꿈들이 다시 솟구쳐 올랐습니다.

 

제주와 나라를 위한 일꾼으로 키워준 도민들을 향한

사랑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대전환 위기를 새로운 제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한층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함께 여는 도민정부 시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74년 전 역사적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오늘.

저는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오로지 제주를 위해 일해 달라는

엄중한 도민의 명령을 받들려고 합니다.

 

제왕적 권력을 없애고,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정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 제주를 둘러싼 위기는 심각합니다.

생존의 갈림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충격파로 서민경제는 무너지고,

민생은 부서지고 있습니다.

갈 곳 잃은 청년들은 희망을 버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어떻습니까?

무분별한 난개발에,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에

제주가 시름시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공동체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갈등과 마찰에도 리더십은 보이지 않고,

제왕적 권력 폐단까지 겹쳐

제주의 역량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인물, 새로운 리더십)

 

제주의 위기는 오늘 마주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 민선 5기 도정부터 8년 동안

나름대로 진단과 처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위기는 넘쳐나는데 리더십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딪히고 해결하기보다 뒤로 미룬 채 방치했습니다.

 

도백이라는 자리는 대권 바라기에 불과했습니다.

남겨진 것은 도민에게 떠안겨진 갈등과 불안감뿐입니다.

 

이제 누군가 나서 불안감을 씻어내야 합니다.

뚝심있게 위기를 돌파해내야 합니다.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제주를 설계해야 합니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제가 그 밀알이 되겠습니다.

제주와 도민들이 저를 키워주신 만큼,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

새로운 미래의 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이후 43진상규명운동, 도의원,

재선 국회의원까지 30년간

제주와 나라의 일꾼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도민들의 꿈을 이뤄내는 일이라면

끈기와 소신을 갖고 두드렸습니다.

도민 염원인 ‘4.3국가 배보상문제도

그렇게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도민 행복과 더 큰 제주를 위해서라면

물러서지 않았고, 과감한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중앙 무대에서 1%라는 한계를 딛고,

제주 출신 정치인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맡게 된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은

엄청난 성장판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살림, 국가 운영 시스템은 물론

미래 과학기술 시대 흐름까지 읽게 됐습니다.

 

 

(새로운 이어도의 내일)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조상들은 삶이 힘들 때 이어도를 꿈꿔왔습니다.

이제 이어도는 더 이상 이상향이 아닙니다.

풍요로운 제주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이어도의 내일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꿈꾸겠습니다.

 

내일의 이어도에는

새로운 삼다, 삼무가 기다릴 것입니다.

 

새로운 삼다 제주에는

생명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활력과 소득이 넘쳐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흐를 것입니다.

 

새로운 삼무 제주에는

대립이 사라지고,

파괴가 없어지고,

위험도 줄어들 것입니다.

 

 

(새로운 삼다 제주)

 

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새로운 삼다 제주는

도민의 삶이 풍요로운 섬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청년들의 꿈과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수소경제와 시스템반도체, 생약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등

혁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산업이 풍부한 제주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맞물려 코스피와 코스닥 등

상장기업 20곳을 유치·육성하겠습니다.

전국 최초, ‘제주형 청년보장제도 도입해

희망사다리를 만들겠습니다.

 

두 번째로,

‘15분 도시 제주로 만들겠습니다.

도심과 읍면지역의 생활공간을 재설계하겠습니다.

이동수단의 패러다임을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

 

15분 내에 거주지를 중심으로

의료, 교육, 문화, 생활스포츠, 장보기, 산책 등이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제주지역 어느곳에서 살든,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문화와 공적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애기구덕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보육과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혁신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삼무 제주)

 

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새로운 삼무 제주는

없어짐으로써 더욱 풍부해지는 곳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첫째, ‘제왕적 도지사를 끝내겠습니다.

도민들이 자주권을 갖도록 돌려놓겠습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기 위해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4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도민들의 손으로

기초자치단체장을 직접 선출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권력 분산과 주민 자치를 제도화,

갈등을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생태환경 파괴로 부를 얻는 시대를 끝내겠습니다.

곶자왈과 지하수를 확실히 지켜내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전면 도입해

자연의 가치를 더욱 살려내겠습니다.

생활권 마을숲과 마을바람길숲을 조성,

초록 섬 제주를 더욱 빛나게 만들겠습니다.

 

셋째, ‘불안과 위험이 줄어들 것입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 피해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펴

즉각적인 민생 안정 정책을 펴겠습니다.

강력범죄 1, 비만율 1, 자동차 수 1위 등

불명예스러운 삼다(三多)’를 없애겠습니다.

아동·청년·농민수당 확대 등을 통해

경제기본권 확보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다 함께, 미래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인들은 언제나 위대했습니다.

 

3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독한 광풍 속에서도

우리 도민들은 콩 한 방울까지 나누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대전환의 위기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인들의 담대한 역량을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탐라 천년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자랑스러운 조상들이 물려준불굴의 DNA’가 있습니다.

 

, 오영훈에게

소임을 맡겨주십시오.

제주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4·3의 실타래를 푼 해결사로서

어떤 현안도 당당하게 풀어나가겠습니다.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다 함께, 미래로!

도민들을 믿고

더 큰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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