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세의 최연소 광역의원에 도전은 가능할까?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의 새내기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도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22학번으로 입학한 이건웅 새내기는 녹색당 청소년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녹색당의 예비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출마의 변>
저는 제주지역에서 6월 1일에 열리는 지방선거에 녹색당 비례의원 선거에 도전하려합니다.
주변에서 "왜 하필 녹색당이냐"라는 말 정말 많이 듣습니다. 녹색당을 비판하려는 말이 아닌 저를 걱정해주시는 말씀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출마, 그중에서도 소수정당인 녹색당에서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은 길 이라는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대양당체제인 대한민국에서 소수정당으로 당선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어려운 길을 택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녹색당과 소수진보정당들이 원내에 들어가고 힘을 가지는 것이 희망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색당과 소수진보정당들의 원내에 들어가고 힘을 가질 때 소수자들과 약자들의 목소리가 법과 정책에 반영이 되고 그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될 것 이라는 그 신념 때문입니다.
어리다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저에게 관심을 주시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끝까지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소수자들 곁에 있겠습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기후정의 실현 위해 늘 행동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합시다. 함께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출마의 변↓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2년 제주녹색당 지방선거 비례 후보경선에 출마한 이건웅입니다.
저는 제주 동남쪽 해변가에 위치한 표선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습니다. 표선은 사람들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런 작은 마을에서 저는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놀고 해변가에서 뛰어놀곤 했습니다. 저는 그런 자연이 당연하다고만 생각을 했고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은 채로, 왜 이렇게 태풍이 거세지는지, 날씨는 어째서 종잡을 수 없는지 의문만 가지고 살았습니다. 2017년도 김경배님께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서 단식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접한 저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습니다. 조사해보니 제2공항과 비롯하여 제주의 난개발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난개발이 결국은 기후위기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녹색당에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5도씨 기온상승을 막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일기예보가 아닌 일기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상청에 잘못도 슈퍼 컴퓨터에 잘못도 아닙니다. 기후위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날씨 예측이 어려워졌습니다. 1.5도씨 기온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더 위험한 기후위기 문제가 올 것 입니다.기후위기로 인해서 태풍과 홍수 등 이상기후가 많아졌습니다. 기상청이 2018년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81부터 2010년까지 폭염일수가 점점 늘어났다고 합니다. 1.5도씨 기온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현재의 기후위기 때문에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더 강하게 그리고 더 많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 입니다.
우리는 모두 경험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려 옷이 젖은 경험, 반대로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비는 한방울도 오지 않아 우산이 짐이 되었던 경험,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호주산불을 보면서 함께 슬퍼한 경험, 2020년 104년 만의 폭우로 인해 일어난 피해들을 보며 힘들어했던 경험, 이 모든게 기후위기로 인해 생긴 문제입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봄 꽃을 보러 나들이를 가는 이런 추억들이 기후위기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바다에서 많이 놀았지만 이제는 해파리들로 인해 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는 기후위기가, 1.5도씨 기온상승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1.5도 기온 상승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 제 마을에서 한 호텔과 마을 사이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이 호텔까지 행진을 하며 시위를 했었습니다. 이 시위로 호텔이 마을에 협조를 하게 되는 결과를 얻어냈었습니다. 이런걸 보아온 저는 연대의 힘을 압니다. 행동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하고 행동한다면 1.5도씨 기온상승을 막아내고 기후위기 해결을 해낼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함께 해결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