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남광초 교감, 교육의원 출마 선언
고의숙 남광초 교감, 교육의원 출마 선언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1.2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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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의 새 시대를 열겠다
고의숙 현 남광초 교감이 25일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의숙 현 남광초 교감이 25일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의숙 현 남광초 교감이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고 교감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중부선거구(일도1동, 이도1동, 이도2동, 삼도1동, 삼도2동, 용담1동, 용담2동, 건입동, 오라동)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고 교감은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을 지키며 새로운 변화가 간절해졌다.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서 제주교육은 더욱 ‘자치’의 힘으로 굳건하게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교육의원과 그 제도 운영에 대한 도민의 아픈 질책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전환의 절박함 속에서 정년을 10년 가까이 남겨두고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를 여는 도민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고 교감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자치’의 시대”로 규정하며,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의 과제로는 “생태적 전환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제주를 보장”하고, “민간과 행정과 학교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만들어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제 삶의 주인으로, 도민들은 교육의 진정한 주체로 다시 제 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교감은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 제도로서 ‘교육자치’를 말하지 않고 자리로서 ‘교육의원’을 탐하지 않고 행복한 제주교육을 견인하고 진정한 교육자치를 만들어가는 도민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최근 교육의원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교육의원 폐지 여부를 넘어 제주의 ‘교육자치’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지위를 후퇴시키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제주특별법에서 ‘교육자치’는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제주에서 도민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교육상임위원회의 지위와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교육자치’의 영역을 중요한 가치로 명문화한 것”이라며 “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교육자치’의 한 부분에 불과한 교육의원제 폐지를 위해 법적으로 독립적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위원회를 없애고 오히려 더 확대되고 지켜나가야 할 ‘교육자치’의 영역을 축소, 위축시키는 것으로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의숙 남광초 교감은 제주교육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 사무처장 등을 거쳐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번 고 교감의 출마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직 교원이 정년을 포기하고 교육의원에 도전하는 것이 현 이석문 교육감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며, 특히 고 교감의 경우에는 정년을 10년 남겨두고 초등 교장 자격도 갖추고 있음에도 포기하고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교육감 직선제와 교육의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출마하는 여성 후보라는 상징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학력 ▮

서귀중앙초등학교 졸업(14회)

서귀중앙여자중학교 졸업(1회)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졸업(22회)

제주교육대학 졸업(27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경력 ▮

현) 남광초등학교 교감

전)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정책실장, 사무처장

전) 이도초등학교 외 9개교 교사

전) 제주교육대학 총학생회장

 

【 출마 기자회견 전문 】

교육자치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직하게 시대의 요구를 듣고, 호랑이처럼 도전하라는 사명을 받들어

올해 제8회 지방선거에 교육의원으로 출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자치’의 시대입니다.

제주교육의 주인공은 도민이며 교육주체 모두입니다.

교육의 주권자이신 도민여러분!

교육자치를 위해 왜 교육의원이어야 하는가? 엄중하게 제게 물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을 지키며 새로운 변화가 더욱 간절했습니다.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은 이제 학교와 지역과 국가를 넘나들며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돌봄과 정서 지원은 사회적 안전망으로 촘촘한 체제를 구축해야합니다.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한 삶에 대한 지원은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합니다.

생태적 삶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는 교육을 통해 더욱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변화를 위한 시대적 요구는 학교와 교육청을 넘어 지자체를 연결하고 제주의 곳곳에서 교육적 열정을 다하는 도민들과 함께해야만 가능한 과제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국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교육의원 폐지 여부가 도민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교육의원 폐지 여부를 넘어 ‘교육자치’와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초자치단체가 없어지는 환경에서 도민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에서 교육상임위원회의 지위와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교육자치’를 중요한 가치로 여겨 별도의 영역으로 명문화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교육의원제 폐지를 위해 법적으로 독립적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위원회를 없애고 오히려 더 확대되고 지켜나가야 할 ‘교육자치’의 영역을 축소, 위축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가의 권한을 대부분 지방으로 이양하여 지역주민이 삶의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확대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교육 또한 지역교육의 결정 권한을 높이고 교육예산, 학교 신설, 교원 정원, 교육과정 등 더 많은 교육환경을 지역에서 결정하고 책임지는 ‘교육자치’확대가 시대의 요구입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상황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습니다.

도민의 교육적 요구는 일상적인 삶의 문제입니다.

교육은 새로운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힘입니다.

특별한 ‘교육자치’의 권한은 더욱 확대되어야 합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교육의원 폐지’를 넘어 제주의 ‘교육자치’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지위를 후퇴시키는 법안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막중한 사명을 다하지 못한 ‘교육의원’과 그 제도 운영에 대한 질책도 명심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아픈 질책과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위한 교육전환의 절박함 속에서 저는 정년을 10년 가까이 남겨두고 사랑하는 아이들 곁을 떠나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를 여는 도민의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서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넘는 생태적 삶의 전환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교육 전환을 위해 제주교육은 더욱 ‘자치’의 힘으로 굳건하게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교육자치 시대는 생태적 전환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제주를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제주의 환경이 곧 교육과정이고 아이들의 삶이기에 교육의원은  누구보다 먼저 제주의 건강한 미래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강인함으로 제주의 가치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의원이 되겠습니다.

교육자치의 시대는 민간과 행정과 학교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만들어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해야 합니다.

도민의 교육적 삶의 요구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해야합니다.

교육의원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일꾼입니다.

지자체와 교육청을 연결하고 더욱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변화를 위해 노력했던 전문성을 기반삼아 새로운 제주교육을 만드는 교육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자치의 시대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제 삶의 주인으로 도민들은 교육의 진정한 주체로 다시 제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교육의원은 교육청을 견인하고 견제해야합니다.

시대적 요구에 답하며 살아온 그 힘으로 교육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 제도로서 ‘교육자치’를 말하지 않고 자리로서 ‘교육의원’을 탐하지 않고 행복한 제주교육을 견인하고 진정한 교육자치를 만들어가는 도민의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제주의 특별한 교육자치를 만드는 교육의원의 사명과 권한을 제게 부여해주신다면 더 행복한 교육자치의 새 시대를 도민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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