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치낭인에게 퇴출 명령을 내리자
[칼럼]  정치낭인에게 퇴출 명령을 내리자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6.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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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수 칼럼니스트
강방수

오뉴월내내 재주도당의 성스캔들로 기사가 채워지는 가운데서도 한줄기 해결의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당원인 강방수씨가 날마다 용기있게 정당의 밴드에 글을 올리면서 정의를 외치는 가운데, 제주사회의 앞날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 전문을 싣는다. 

<전문>

<반론 #8>  당의 발전  #1 정치낭인에게 퇴출 명령을 내리자

지난 23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수사 기밀 유출사건”으로 고소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만간 수사 내용 유출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을 발전시키고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메세시를 보내주었습니다.

문제와 갈등 앞에 침묵으로 묵인하지 않은 행보를 나무라지 않으신 고문님, 자문님, 당원님 그리고 언론을 통해 인지하고 격려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당원으로서 더 깊은 애당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당의 발전에 노력하겠는 말씀을 올리며 당을 위한 충정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습니다.

본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당 조직 및 구성원들이 문제의식 결여 및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 부족과 예사롭지 않은 사고 등 도당 시스템의 헛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 생각되며 당의 발전적 측면에서 논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일들은 때론 ‘제주정서’와 ‘궨당문화’라는 용어를 핑계로 늘 ‘편’의 논리가 지배해 왔습니다.

민선 제1기 지방선거 때부터 오늘날까지 늘 ‘편’으로 나누어 분열을 자초했고 그러는 사이 제주도를 이간질하고 제주사회를 ‘편가르기’로 몰아넣은 ‘정치 낭인’들이 존재해왔습니다. 우리 제주사회는 그렇게 ’정치낭인‘을 버리지 못하고, 
침묵하는 다수가 ’좋은 게 좋은 것‘같았지만 결국 이러한 무관심이 그들을 괴물로 키워 버렸습니다.

어느 신문이 일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정치낭인’이란 말이 있다. 정치판을 유랑하는 인사들이다. 이 선거판 저 선거판을 기웃거린다. 지방선거든, 국회의원 총선이든, 대선이든 가리지 않는다. 어느 선거판이든 ‘이권’이 눈에 보이거나, 아니면 그 선거판에서 무언가 역할을 했을 때 지위 등의 자리를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이 ‘정치낭인’들의 움직임은 민첩하고 부산하다.

특별한 신념이 있거나 아니면 공적인 목표를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아니란 게 대체로 이들 정치낭인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물론 정치 낭인들의 경우에도 두 부류가 있다. ‘정치 브로커’ 역할을 하며 스스로의 안위를 보장받고 장차엔 ‘지위’까지 보상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적극적 낭인’이 있는 반면, 원하지 않지만 몇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단맛과 쓴맛을 보다 보니 이력이 붙어 정치판이 아닌 경우 생존공간을 상실해버린 ‘소극적 낭인’도 있다.

문제는 이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유권자의 눈과 귀가 멀고, 선거판이 혼탁해지며, ‘다수의 공익을 실현하는 대표자의 선출’이라는 선거의 공익적 기능이 소멸되는데 있다. 사적 이해 추구와 사리사욕을 채우는 공간으로 변질되는 경우다. 실제 현실이 그렇게 돌변하는게 대다수다.

정치낭인들은 ‘완장’을 좋아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 ‘완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완장’이 있어야 권력을 휘두를 수 있고 다른 이로부터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적 본능으로 안다. 덕을 쌓아야 존경을 받는다는 이치는 애시당초 그들의 머릿속엔 휴지통에나 처박힐 헛소리다.

스스로는 부정할 터이지만 제주에도 ‘완장’을 좋아하는 ‘정치낭인’들이 꽤 많다. 여러 번의 선거를 취재하면서 여러 번 그들을 목격했다. 평소엔 조용히 움츠리고 있다가 선거철만 되면 어김 없이 ‘전문가’로 등장한다. 하지만 등판장소는 매번 뒤바뀐다. 추종하는 후보가 수시로 변하고, 선택한 정당도 언제나 변화무쌍하다.

그들의 ‘잔꾀’가 우리 유권자들의 심사를 어지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사적 이익 추구보단 제주의 꿈과 미래를 충분히 검토해보는 ‘희망의 시간’이 이번 총선이기를 갈망한다.

결국 ‘완장’과 ‘정치낭인’에게 퇴장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이는 바로 우리 유권자뿐이다. 지금껏 진술한 잣대를 놓고 주변을 돌아보면 어렵지 않게 '정치낭인'과 '완장'들은 골라 낼 수 있다.

유권자는 물론 '진정한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혜안을 바란다. 』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품격을 외면하고, 조국 무리들을 따라 하는 몸은 좌파인데, 어색한 우파 옷을 입은 ‘직업의 후보자’인 이들을 이제 우리 당원들이 제대로 심판하고 준엄한 퇴출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 기사 출처; http://www.jnuri.net/news/articleView.html?idxno=25960
2016년 1월 19일 제이누리 양성철 기자의 “총선판에서 퇴출해야 할 ‘완장’과 ‘정치낭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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