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때마다 하천이 범람해 통행이 금지됐던 하례2리 학림교를 철거하고 새롭게 가설하고 하류에 또다른 다리를 신설했다.
서귀포시는 쇠소깍 상류인 상효동과 남원읍 하례2리 경계에 있는 학림교 가설 공사를 끝내고 최근 개통했다
효돈천의 지류로 학림천에 위치한 학림교는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해 하례2리 주택 및 농경지가 대부분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으로 주택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국비 24억원을 지원받아 2017년 7월 교량 철거와 함께 가설 공사에 들어갔으나 세 차례에 걸쳐 임시로 설치한 가교가 빗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이번에 준공된 학림교는 길이 38m에 기존 교량보다 70㎝ 높게 설치돼 홍수에 따른 방어능력이 향상됐다.
서귀포시는 학림교 재가설 공사와 함께 교량 하류 1㎞ 지점에 농경지 통행로로 이용되는 구간(속칭 세월교)에도 교량을 세웠다.
하지만 이 다리는 양쪽으로 감귤과수원과 하우스로 가로막혀 있어서 효율적인 다리 이용이 어려운 곳에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한편, 효돈천은 유역대비 홍수량이 가장 많고 경사가 급해 유속이 빠른 급류하천으로 서귀포시지역에서 3번째로 긴 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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