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라1동 성안교회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오후 7시부터 진단검사 시작
제주도, 아라1동 성안교회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오후 7시부터 진단검사 시작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0.12.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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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내 집단발생 조기 차단 및 불안감 완화 차원 … 예배참석자 약 469명 검사 예상
- 원희룡 지사 “진단검사 범위 넓히고, 고위험자 신속 격리” 지역 전파 최소화 주문

[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주성안교회내 공동체 예배시설인 한백선교회와 관련해 지난 12월 8일 90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명(제주 90번, 92번, 98번, 99번, 103번, 106번)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제주도, 아라1동 성안교회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오후 7시부터 진단검사 시작

이에 제주도는 교회 내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도민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10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경 관련 부서(감염병관리팀, 감염병관리지원단, 제주보건소, 종교팀, 보건환경연구원 등)와 2차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집단 발생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 등을 논의한 결과, 신속한 검체 채취를 위해 교회 앞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며 “방역 관리망 범위를 넘어 확산이 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이런 상황에 대응해 진단검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자는 신속하게 격리해 관리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사 대상은 92·103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된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 2부 예배 참석자(92번 참석)와 ▲지난 7·8일 오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새벽 예배(103번 참석) 참석 교인과 목회자 등이다.

교회의 출입자명부와 QR코드를 통해 파악된 인원은 약 469명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는 설치가 완료되고 10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내의 신속한 검체 채취와 진행을 위해 제주보건소 직원을 중심으로 6개반 18명의 검체 채취반을 구성했으며, 소방본부 119 구조구급과와 자치경찰단에서는 검체 수송과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 아라1동 성안교회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오후 7시부터 진단검사 시작

검사 결과는 모두 11일 오전 2시경부터 순차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앞서 교회에 대한 1차 역학조사를 통해 총 129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을 제외한 125건은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해당 교회 및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파악된 방문지의 현장 CCTV 분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접촉자 분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역학적 연관성 등을 조사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집단감염에 따른 전수검사를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지난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및 2차 감염 발생으로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종합운동장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210명에 대한 음성 판정을 확인한 바 있다.

8월 25일에는 JDC 직원으로 파악된 확진자 발생에 따라사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JDC 직원과 입주한 협력업체 직원 총 386명(JDC 230·입주업체 156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대정읍 소재 국제학교 학생 확진판정으로 지난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해당 국제학교운동장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총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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