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칼럼] 신경질적인 사람은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
[기상칼럼] 신경질적인 사람은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
  • 서귀포방송
  • 승인 2020.10.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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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칼럼니스트. 국내 최초 기상전문기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속경영교육원장.
제9대 기상청장(2011.2~2013.3).
전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위원. (사) 한국신문방송인클럽 회장
조석준 칼럼니스트
조석준 칼럼니스트

추위를 느끼는 감각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영하 30도 안팎의 극단적인 추위가 닥칠 때는 누구나가 추위를 느낀다. 하지만 겨울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에는 사람마다 그 추위를 느끼는 감각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는 신체에 있는 지방층의 두께와 종류 그리고 성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60퍼센트로 일정한 상태에서 노인들은 섭씨 20도가 최적 온도이고, 남성은 18, 여성은 16, 어린이들은 여성보다도 더 낮은 온도에서 쾌적함을 느낀다. 이것은 추위에도 적용되어 보통은 여자가 남자보다 섭씨 2도 정도를 더 잘 견뎌낸다.

그래도 흔히들 남자보다 여자가 추위를 잘 참아 낸다고 한다. 이 말은 영하 8도일 때 남자가 느끼는 추위와 영하 10도일 때 여자가 느끼는 감각이 거의 비슷하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여자의 피하 지방층이 남자보다 두껍기 때문에 신체 조건상 마치 옷 한 벌을 더 입은 것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층이 두꺼우면 열에 대한 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에너지가 몸 밖으로 잘 빠져 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외부의 추위가 몸 안으로 전달되는 양도 그만큼 적기 때문에 남자보다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느끼게 된다.

이밖에 지방층이 없더라도 성격이 급하고 히스테리가 있는 사람이나 신경질이 많은 사람은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신체 내에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 호르몬의 양이 혈관에 축적되어 열 손실이 적어지면서 결국 추위를 잘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도시 기온의 상승 추세가 뚜렷하여 옛날보다는 겨울이 덜 춥다. 또한 경제형편이 나아지면서 현대인들은 보다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추위가 예전보다 약해서 내복을 입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겨울은 여전히 춥다고 느껴진다. 이것은 추위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진 때문일 것이다. 추위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나 등산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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