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 문제투성이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 문제투성이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10.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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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의 중도유원지에 건설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이 잇따른 개장 지연과 비리, 임대수익 축소·은폐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운 총사업비 5,270억원 레고랜드 테마파크 추진이 잇따른 개장 연기와 사업을 둘러싼 비리, 임대수익 등 주요내용 축소·은폐 의혹 등 논란으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의원은 20일 강원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레고랜드 사업관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투입예산, 투명하지 못한 사업추진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레고랜드는 당초 지난 2011년 강원도-멀린 투자합의각서 체결 당시 2015년 개장약속을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개장연기가 이뤄졌고, 결국 2021년 7월 개장예정인데, 잇따른 개장 일정 연기로 사회적 갈등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레고랜드 사업 추진과정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사업비리와 지연, 주요내용 누락보고 등으로 3차례나 도민에게 사과했다.

당초 2011년 9월 강원도-멀린 투자합의각서 체결 당시 사업비 총 1,500억원 중 강원도는 100억원 출자계획을 언론에 발표한 바 있지만, 사업관련 직간접 투자액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직접투자비는 695억(춘천대교 230억+사업부지 매입비 등 465억)이고, 컨벤션센터 등 포함시 2,300~2,400억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박완수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레고랜드 관련 직간접 투입예산이 4,219억원에 달하고 부지 무상임대 금액 등을 추가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완수 의원은 레고랜드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투명하지 못한 사업추진 과정을 꼽았다.

2018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간 총괄개발협약 사본 제출 거부했으며, 강원도의회 설명·보고 누락 및 장밋빛 기대효과로 왜곡 보고했다.

투자지분에 비해 불공정한 임대수익을 축소했으며, 강원도의회에 왜곡 보고한 어린이 놀이공원 50년 독점권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멀린사측에서 자체 수익 분석자료를 기업 비밀로 제출하지 않은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강원도에서 자체 수익 추산도 않고 막대한 재원을 투자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원도가 1,816억원의 예산을 들여 계획중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레고랜드 주차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금년 6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분석 0.33으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강원도는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레고랜드 관련 협약상 주차장 4천대는 강원도가 책임지고 건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 강원도는 레고랜드 자체 주차장 조성과 별개로 부족한 부분은 컨벤션 주차공간까지 합쳐서 주차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완수 의원은 “레고랜드 건설이라는 도지사의 장밋빛 약속으로 강원도민, 춘천시민들은 초기에만 해도 수많은 기대를 표했지만,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사업지연, 추진상 드러난 비리, 이면합의 논란 등 문제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의원은 “강원도는 내년 7월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목표를 세웠지만, 그간 경과를 봤을 때는 이마저도 과연 믿을 수 있는건지 의심의 목소리가 높다”며, “내년 7월 개장못하면 지사직을 내놓겠다거나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을 원점 재검토하겠다 등의 도민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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