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정전으로 통화량 많을 때 정전 신고 방법은..
태풍에 정전으로 통화량 많을 때 정전 신고 방법은..
  • 고기봉 기자
  • 승인 2020.09.09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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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한전' 앱으로 신고 하지만 문제점 많아 앱 개발 시급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에 고압선이 끊어지고 조립식 강판들이 날려 가정집 전기줄을 끊어놓아 정전피해가 속출했다. 2일 오후 3시1분 제주시에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28.9m로 측정되는 등 제주 곳곳에서 초속 20m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2일 저녁 9시 태풍이 점차 제주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도내에서 강풍에 의한 피해 및 만조시간대와 맞물러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차량 추돌 사고와 강풍으로 전도 및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제주에서만 4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일부 복구가 되기는 했지만 2만여 가구 이상이 공포의 밤을 보냈다. 강한 바람소리에 잠 못 이루던 시민들은 선풍기마저 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한국전력에 정전 신고 시도했지만, 통화량이 몰리면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사는 한 주민은 “이웃집 지붕 판넬이 강풍으로 전기 줄을 끊어 놓으면서 35시간이 넘도록 복구가 안돼서 냉장고 음식들을 버린 상태”라면서 "전화가 불통이어서 한전 애플리케이션으로 일단 신고는 했는데, 언제 복구가 되는지 알 길이 없어 무척 답답했다"라고 호소했다.

정전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이 한국전력 고객센터에 정전신고를 했지만 많은 통화량이 몰려들어 연결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정전 신고를 하기 힘들다면 어플인 ‘스마트 한전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스마트 한전’을 다운받아 ‘전기고장 신고’을 누르고 ‘위치정보’를 입력한 뒤 상세 주소를 입력, 정전 범위 및 신고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이후 정전 신고 확인 및 진행현황을 조회하려면 전체 메뉴에서 ‘고장신고/제조’로 들어가 ‘고장신고/진행현황 조회’에서 ‘조회하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한전’ 앱으로 전기고장 신고를 한 도민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앱 평가점수가 너무 낮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매년 태풍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데 한국전력은 ‘스마트 한전’ 앱으로 신고하는 내용 홍보도 없지만 신고 접수가 잘 되었는지 문자 발송도 없고 스마트 앱 신고후 35시간이 지나야 수리를 완료했다며 불만을 토했다.

2일 밤 9시에 스마트 앱으로 신고한 처리 결과를 살펴보니 5일에도 처리중(처리 완료로 표시 해야)으로 표시되어 있어 처리 진행중으로 이해가 되며, 4일 한국전력 직원이 정전 수리를 하고 간 후에 또 다시 한전 한국전력 직원이 찾아와 수리를 했는지 물어보고 가는 것은 한국전력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 한전 앱 개발의 문제점을 보완해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전력 제주지사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정전 신고가 들어와 즉각적인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계속적인 기후 변화 현상으로 정전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과의 약속도 잘 지켜줬으면 한다.

태풍으로 전선이 끊어진것을 바라보는 주부가 스마트 한전 앱으로 신고를 할려고 하는데 앱을 살펴보니 앱 점수가 2.4로 매우 낮은 어플..
태풍으로 전선이 끊어진것을 바라보는 주부가 스마트 한전 앱으로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앱을 살펴보니 앱 점수가 2.4로 매우 낮은 어플..
스마트 폰에 스마트 한전 앱 메뉴엘 모습
스마트 폰에 스마트 한전 앱 메뉴엘 모습
태풍 마이삭으로 2층 집 지붕 판넬이 날아가면서 이웃집 전선을 끊고 도로변을 막아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으로 2층 집 지붕 판넬이 날아가면서 이웃집 전선을 끊고 도로변을 막아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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