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특보’ 제주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연이은 폭염특보’ 제주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0.08.1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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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 치료 중 16일 숨져 … 제주도, 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 등 당부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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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집에 머물던 김모(남·85)씨가 온열질환이 의심돼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16일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7월 2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18일까지 도내 각급 병의원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명보다 적지만 8월(8월 17일 내원일 기준 온열질환자 발생자수: (’19.) 22명, (’20.) 21명) 들어서는 전년과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고, 실외 활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가급적 햇볕 노출을 줄이고, 갈증이 나기 전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도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을 줄이고,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실내 활동 시 냉방기기를 통해 적정기온 유지를 당부했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①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이온음료 마시기(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② 시원하게 지내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③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17시)에는 휴식 취하기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응급실 감시체계를 9월까지 지속 운영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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