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경축사 관련 "말할 수 없는 모멸감" 느껴
원희룡 지사 경축사 관련 "말할 수 없는 모멸감" 느껴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8.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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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기자회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원희룡지사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으며 제주4·3 동백꽃 배지를 패용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이 교육감은 18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직전 차량에서 연락을 받고 "광복절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떼고 행사에 참석한 부끄러운 과오를 보여드렸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 교육감은 "이를 계기로 아이들이 더욱 활발히 과거와 대화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주4·3을 비롯한 근현대사를 광복과 연계해 교육하면서 평화와 인권, 정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아이들의 삶으로 발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거듭 "예우를 다해 기억하고 감사를 드려야 할 광복절 경축식에서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며 "제주의 대표 기관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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