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관광분야 전환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기후산업 육성, 그린뉴딜 전진기지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기호 6번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13일 “제주도에 기후응용센터를 설립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와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병수 후보는 “제주의 산업 구조는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또한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이 큰 지역이다. 정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제주도는 연평균 기온, 강수량, 열대야 일수, 호우 일수 등에서 기후변화지표가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에는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국가기관이 11개소, 지역기관이 13개소가 있다. 그러나 보건, 농축산, 해양수산, 물관리 등 각 분야에서 보조적인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종합적인 컨트롤타워는 없는 상태이다. 특히 기후재난 관련 연구기관은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기후응용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 및 계획 수립,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검증 등의 연구기관의 역할과, 각종 산업 활동에 필요한 기후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기후컨설팅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병수 후보는 “특히, 기후응용센터는 향후 제주의 먹거리로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전력소비는 계절과 시간, 기상상황 등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중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에서는 핵심인자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애월항에 액화천연가스기지가 들어서면서 제주도가 도시가스 시대에 돌입한 만큼 기후응용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며, “도시가스 사업은 겨울철과 여름철 판매 패턴이 판이하게 다르다. 일평균 기온과 도시가스 판매량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일평균 기온만으로도 판매량 변화의 95%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인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한 민간업체는 기상정보를 활용한 공사 관리, 도시가스 공급량 조절 등을 통해 연간 약 3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병수 후보는 “기후응용센터의 법적 설립 근거를 마련하겠다. 제주를 기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기후응용센터는 환경 보존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린뉴딜경제'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병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7시 신제주 이마트 앞에서 총력유세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