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는 정진홍 사장 등 5명을 고소했다.
JIBS제주방송지부(지부장 부현일)는 9일 오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과 탄압으로 노동자를 짓밟는 정진홍 JIBS제주방송 사장을 노동부는 즉각 수사하고 JIBS는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부현일 JIBS제주방송 지부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최고 책임자가 폭력과 노조 탄압이라는 최악의 수단을 선택했다”며 “이는 경영권 방어 차원이 아니라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JIBS제주방송지부는 노동청에 정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5명을 고소했는데, 고소 내용은 △노조위원장에게 욕설과 멱살잡이,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의 폭행 △JIBS 회사 정문에 게시된 현수막 등 무단 철거 △협의 없이 노조 전임자 급여 삭감 △단체교섭 거부 △노조 대표자 조롱 게시물 유포 △조합원 탄압 및 명예훼손 등이다. 폭행·폭언과 현수막 무단 철거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한편 JIBS제주방송 노사는 지난 2022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합의하지 못했다. 3년여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고 지난해 11월 JIBS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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