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9일 제주시 서광로 연강참병원 1층에서 병원형 위센터인 ‘해봄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봄위센터’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에게 진단, 상담, 치료, 교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입원치유형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제주에서 최초로 문을 연 병원형 위센터로 지난달 1일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해봄위센터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입원가능한 병원이 부족하거나 치료과정 중 수업일수 부족으로 학업 중단이 발생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고 학생 맞춤형 회복과 학업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봄위센터는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거나 자해·자살 시도 등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정원은 20명 이내이고 위탁기간은 기본 3개월 이내로 필요시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입원치료와 함께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정서위기학생 심리치료비 지원사업’에 따라 외래 진료비는 최대 70만 원, 입원 치료비는 최대 3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해봄위센터는 센터장, 부센터장, 상담실장, 정신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행정담당자 등 총 7명이 근무하게 되며 이 중 상담실장과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 4명은 상근 인력으로 배치돼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과 일상생활 적응을 밀착 지원한다.
시설은 1층은 교실, 상담실, 휴게실, 교무실 등으로 이뤄진 위센터, 3층 진료실, 심리검사실, 임상검사실 등 진료 공간, 5·6층 입원실, 상담실, 야외 휴게실 등 입원 치료 공간, 지하에는 프로그램실, 제빵 실습실 등 체험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어 학생의 회복과 학습, 체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광수 교육감은 “해봄위센터는 아이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두번째 교실이 될 것”이라며 “이곳이 아이들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따뜻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