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이오름] 망가질대로 망가져 회복 불가능..
[남송이오름] 망가질대로 망가져 회복 불가능..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5.04.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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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의 망가진 전망대

제주도의 360여개 오름 중에서 가장 망가진 대표적인 사례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과 동물로 인해 회복불가능 상태다.

남송이오름(표고 339미터)은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부터 드러누워있어 관리가 엉망진창으로 팽개쳐 있었다. 숲길 중간에 마시고 버린 막걸리병들까지 보였다.

산불초소가 보이는 정상에 만들어진 전망대는 아에 테이프로 둘러쳐져 있어서 접근할 수가 없었다.

관리가 엉망진창인 남송이오름의 흉한 모습

게다가 향긋한 향기를 기대했건만 처음부터 밟히는 말똥과 말똥냄새로 인해 기분을 잡치게 만들었으며 이니스프리가 폐타이어 매트를 친환경 야자매트로 교체했는데 등산로마다 뒤틀리고 걷어낸듯이 말들의 몸무게로 인해 망가져 있어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봄철 고사리와 드룹나무가 무성해 몰려들던 소문이 무색할 정도로 99%이상의 드릅나무들은 채취꾼들이 새순을 계속해서 채취하는 바람에 살아남지 못판채 말라 죽어있었다.

등산로에서 만난 주민들은 낚시대에 낫을 장착해 만든 수제도구로 아예 드릅나무들을 전멸시킬 작정으로 중무장한 채 오름을 넘나들고 있어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오름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렇게 망가뜨리지는 않았을 거라는 믿음이 사라진 남송이오름은 크게 절망하고 있는 모습만 보여줬다.

더이상 새순을 돋을 기운이 없어서 아예 죽어버린 슬픈 드릅나무들만 가득한 오름.
(남송이오름) 말의 무게로 말미암아 심하게 파헤쳐진 야자매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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