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2시경 오조리의 한 주택에서 음식물 조리 부주의로 연기가 발생하였고, 이때 미리 설치된 단독형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여 경보음이 크게 울렸고 주변을 지나던 이웃 삼촌이 가스 차단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킴으로써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날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없었더라면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우리가 사는 주택을 흔히‘보금자리’라고 말한다. ‘보금자리’의 단어적 의미는 지내기에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의 집은 무엇보다도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주택이 안전해야 하고, 주택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일 것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택 화재는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든 주택 거주자의 생명ㆍ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나 열을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림으로써 신속한 대피를 돕는 장치로 별도의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설치와 유지 관리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정이나 소규모 시설에서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사용으로 불길을 잡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소형 화재의 경우 소화기만으로도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가정과 사업장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감지기의 오작동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가 필수적이다.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닦아주고,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항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
감지기의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되면 새 기기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주방처럼 연기가 자주 발생하는 공간에는 연기 대신 열을 감지하는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면 오작동을 줄일 수 있다.
시민들이 작게나마 소방서에서 추진ㆍ홍보하고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ㆍ설치하기’에 관심을 두고 협조해 주신다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