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9시 4분경 중문관광단지 건널목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매가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1명이 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50대 C씨가 운전한 시내버스는 이날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스타벅스 삼거리에서 컨벤션센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A씨, 30대 B씨 자매를 치었다.

이 사고로 버스차량 바퀴에 깔린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으며, B씨도 119 구급차로 한라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안면부출혈, 골반부 통증 등 중상을 입어 치료중이다.

510번 버스기사 C씨는 신호등이 없고 어두운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뛰어오던 자매를 미처 못보고 사고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 입고 중 사고를 냈는데, 경찰의 음주측정 검사 결과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버스기사 C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만난 자매의 아버지는 "두 딸이 피해를 입었다., 큰딸은 4개월 된 애가 있다.."면서 자식의 갑작스런 교통사고에 대해 말을 잊지 못했다.

장수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