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발효 중 비번 경찰관, 일면식없는 여성 등산객의 생명을 혼신을 다해 구조한 미담 사례

서귀포경찰서 대정파출소 소속 마라도치안센타 근무 김주업 경위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11시경 한라산을 등반 중 백록담 정상 부근에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확인한 바, 제주도로 여행 중에 홀로 등산하다가 폭염으로 탈진해 30분이상 쓰러져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소지하고 있던 식염 포도당 등을 복용케 하고 손발을 주무르면서 의식을 잃지 않게 1차로 응급조치했다.
옆에 있던 50대 남성에게 119에 구조를 요청토록하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저체온 쇼크가 온 여성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2차로 소지하고 있던 비상용 은박담요를 덮는 등의 방법으로 응급조치했다.
이후 구조대의 요청으로 삼각봉대피소 인근 헬리포트존까지 약 30여분간 여성을 안고 하산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체온이 조금씩 올라가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119구조사에게 인계했다. 이후 소방구급대에 따르면 구조여성은 심정지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지체할 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선행사실은 해당 여성이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당시 김주업 경위는 이전 범인 검거 중 손목 부상으로 수술 후 회복기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상보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경찰정신을 실천한 감동이 주변에서 칭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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