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제주 생태관광 협회(대표 고제량) • 오조리 마을회(이장 고기봉)은 ‘2024 해양보호구역 인식증진 교육 및 홍보사업’목적으로 지역주민 및 관심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연안 해설사 및 생태관광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최근 3일간 오조리사무소에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습지 야생 동·식물 보호와 습지 생태 해설사 역할을 할 `갯벌습지 생태 안내인'을 양성하고 주민 운영 생태관광 프로그램 기반 마련을 위한 목적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3월 기초과정에 수료했던 주민들과 추가 신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안 해설사 및 생태관광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심화과정 교육으로 우리 지역 자원 찾기, 오조리 생태지도 만들기, 생태관광 프로그램 사례 및 프로그램 기획하기, 갯벌 해설 메뉴얼 작성 및 워크숍 순으로 진행되었다.
성산읍 오조리 마을회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갯벌 연안습지 마을을 ‘생태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갯벌 이야기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식산봉, 쌍월 동산, 오조 포구, 철새도래지, 조개체험장 등 마을 주변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도시민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연안습지 보호지역 주민참여 사업에 총사업비 50,000천 원을 투입 ‘연안습지 보호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조리 내수면 연안습지는 제주도 최초로 연안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습지 보호지역 중 보호 면적이 제주에서 가장 넓고 물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연안습지를 터전 삼는 멸종위기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최초의 사례라는 것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연안습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전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청하는 등 상당한 보전 노력 때문이다.
이후 공모사업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6일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 도시 청년들이 오조리 습지를 탐방해 습지 및 환경보전을 위한 캠페인 전개 및 오조 포구 정비로 방문객이 6월 말 기준 방문객이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등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오조리 갯벌 연안습지 보호지역 사업은 해양보호구역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연안습지 보호지역 시민 과학을 위한 주민 주도 생태 모니터링, 생태관광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프로그램 기획 운영, 탐방 매뉴얼 작성 및 영상 제작, 해양 관련 청소년 영화 제작 및 갯것이 영화제 등을 진행한다.
수료생 강순선 씨는 “오조리는 갯벌’이라고 하지만 지역주민으로 갯벌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알지 못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오조리의 다양한 측면을 많이 배웠고, 예전에는 봐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보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고기봉 이장은 "교육 기간에 제기된 갯벌 관리시스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고민하겠다"며 "마을 스토리텔링 작업과 갯벌 보존에 대한 공존 부분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이 늘어나면 당연히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나 갯벌 생물 훼손, 쓰레기 문제도 불거질 것인데 해당 문제 해결을 해결할 방안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면서 "또 오조리 갯벌(연안습지 보호지역) 지역관리 위원회 구성을 해서 민·관·산·학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