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바다의 날을 아시나요?
[기고] 바다의 날을 아시나요?
  • 서귀포방송
  • 승인 2024.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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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바다의 날, 소중한 바다을 지켜주세요.

531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바로 국가에서 법정기념일로 정한 바다의 날이다.

우리는 바다의 가치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바다는 단순히 넓고 푸르른 공간이 아니다.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수많은 생명체의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자원의 보고이다. 또한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관광산업, 어업 등이 가능하므로 바다는 수많은 사람의 경제·사회적 기반이 되기도 한다.

현재 바다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뒤덮이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무너져가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연간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다거북, 고래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에 의해 상처를 입는가 하면, 바닷새, 물고기 등 수많은 해양생물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삼키기도 한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해양생물들은 장기가 손상되고 면역반응 등이 감소해 성장과 번식에 영향을 끼치고, 심각한 경우 죽음에 이른다.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준 플라스틱이 해양생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오염은 해양생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먹이사슬의 결과로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오게 된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플라스틱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음식을 포장·배달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과도하게 포장된 제품 소비를 줄이는 등의 행동으로 가능하다.

둘째, 올바른 방법에 따라 플라스틱을 분리배출 하는 것이다.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씻은 후 라벨을 분리한 뒤 배출하는 것이다. 또한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을 구분하여 배출하고, 비닐의 경우 딱지처럼 접어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셋째, 방법은 쓰레기 주우며 달리기와 같은 해양 정화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해양쓰레기는 염분과 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안 된다는 점이다. 쓰레기 주우며 달리기 장소 근처에 있는 동/읍 사무소나 주민센터에 연락하면 마대를 제공해주는데, 특정 장소에 두면 업체에서 따로 수거해간다. 해수욕장에 따로 마대가 설치되어 있는 일도 있다.

실제로 필자는 최근 해양쓰레기 주우며 달리기를 몇 번 나갔는데, 해안가에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부표, 폐어구, 페트병 등 큰 쓰레기부터 미세플라스틱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인해 수많은 해양생물이 죽어가고 있음을 잊지 말자. ‘바다의 날을 맞아 바다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다짐하기를 바란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김예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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