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 해녀가 승리했다.
법원의 증설 무효 1심판결과 공사 집행정지 결정을 환영한다.

재경 월정리 향우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증설 무효 1심판결과 공사 집행정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제주도는 증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문>
월정해녀 어르신들과 비대위원들의 피나는 노고로 월정하수처리장 증설 고시 무효와 공사 집행정지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월정주민인 월정해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월정 해녀 어르신들의 생존권과 청정바다 월정해변,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지구대를 우리는 끝까지 힘을 모아 지켜낼 것이다.
월정리 용천동굴지구와 유산마을 해변에 동부(월정) 하수처리장 분뇨와 오·폐수 처리방류관이 있고 방류수가 이 지역 해수와 섞여 해녀어장과 유산지역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황폐화하는 증설은 세계자연유산과 해녀 유산에 대한 야만 행위이다.
앞으로 증설 무효 확정판결이 확실시되는 데도 공사를 강행하면 수백억 원의 공사비용 손실, 누가 책임질 거냐?
제주도는 하루빨리 각성하여 월정리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을 멈추고 대안을 모색하라.
인구 밀집 지역인 화북, 삼양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여 지역하수 지역책임제를 운용하라.
분뇨슬러지를 활용하여 친환경소재로 만들어 활용하고 분뇨 하수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않고 상부에서 처리할 하수 공법을 개발 적용하여 제주 해안 생태계를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행위는 근절해 나가야 한다.
월정리 주민들을 회유하여 마을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지 말고,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반대하는 도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지 마라.
제주도는 아름다운 월정리 청정바다와 용천동굴의 자연환경,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하여 지금부터라도 더욱 발전시키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주어야 함을 인식하고 각성하라.
제주도 하수처리장은 서귀포시 관내는 권역별 5개 장소에 분산되어 있으나 인구가 2.5배 많은 제주시 지역은 3개소뿐으로 불균형 상태로 운영됐다.
월정리 소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안하면 하수처리 대란 운운에 공익적 시설이니 이해해 달라고 할 게 아니라 가장 하수처리에 효율적 방법은 하수 다량 발생 예정 지역인 제주도심 동쪽 삼화지구에 하수처리장 신설을 앞당겨야 한다.
객관적. 과학적. 기술적으로 가장 효율적 처리 방법임에도 세계적 희귀 용천동굴 보호구역 1백 미터 인근에서 증설해서는 안 될 위치에 증설하고자 함은 제주도가 너무 근시안적이고 행정편위주의 발상이다. 도정은 당장 대규모 택지개발 삼화지구에 반드시 하수처리장 신설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을 일이다. 그래야 제주시 하수대란 막는 길이고 가장 효율적인 하수처리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세계적 자연유산 용천동굴 보호구역 내 하수처리장 증설이 애초부터 잘못된 거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유산인 용천동굴지구에 분뇨처리시설 운영과 증설행위는 철회하여 월정리 용천동굴지구가 하루속히 복원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24. 4. 30.
재경 월정리 향우회
(회장 윤원길, 부회장 이정숙, 총무 김경수, 명예회장 김승일, 명예부회장 김공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