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15년 후에는 우리 어촌계를 이어가야 할 해녀들인데 물속에서 사고가 날까봐 겁이 난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에 위치한 하례리어촌계 김옥자 잠수회장은 해녀학교 출신 7명을 받아들였으나 지금은 1명(해녀학교 제4기)만 남았으며, 해녀학교 1기 출신 등 6명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해녀학교 출신 해녀들이 마을 어촌계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서귀포수협 김미자조합장 등이 중재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법환해녀학교는 새내기 해녀 육성을 위한 2024년 제10기 법환해녀학교 직업해녀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20일 법환해녀학교에 따르면, 2015년 개교해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체험과정, 직업해녀를 육성하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9기 까지 졸업생 273명을 배출했고, 이중 69명이 현재 해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10기 직업해녀 양성과정은 해녀를 직업으로 하고자 하는 만55세 미만의 여성을 대상으로 35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4월 5일까지 우편, 방문(서귀포시 법환로 1)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문의: 법환해녀학교 064-739-7507 (E-mail : thehaenyeo@naver.com)
면접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은 5월 18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86시간 동안 잠수이론, 해녀문화, 실습 등 직업해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희망하는 어촌계에서 인턴과정을 거쳐 최종 각 지역별 어촌계에 가입 승인 후 정식 해녀로 활동하게 된다.
어촌계에 정식 가입된 해녀는 초기정착지원금 3년 간 월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해당 어촌계에는 가입비 1백만원 및 각종 보조사업 우선순위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법환해녀학교를 통해 해녀가 되고 싶은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해녀문화가 다음세대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