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제2공항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19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기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하면서 위성곤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정부 발표 당시 2025년 개항을 목표로 발표했으나, 정치권의 정략적 반대에 부딪혀 8년 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면서 "서귀포 발전의 백년대계이며 유사 이래 최대의 기회임에도 위성곤 후보자는 집요하게 절차적 의혹과 주민 합의를 제기하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위성곤 후보자는 여러 차례 제2공항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합의를 전제한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이번 선거가 임박하면서 또다시 제2공항은 필요하다. 일관되게 필요성을 주장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인 위성곤 후보자가 제2공항을 찬성했다면 이미 정상 추진이 됐을 것이다"며 "제2공항을 가로막는 위성곤 후보자의 배신을 심판할 것이다"면서 피켓팅 등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고기철 후보자는 제2공항 조속 착공을 공약했다"며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와 제2공항 건설을 위해 고기철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장수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