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정박 어선서 냉동갈치 훔친 외국인 선원 4명 검거
심야 정박 어선서 냉동갈치 훔친 외국인 선원 4명 검거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12.18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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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해경, CCTV 분석과 잠복수사 끝에 일당 검거
심야 정박 어선서 냉동갈치 훔친  외국인 선원 4명 검거
심야 정박 어선서 냉동갈치 훔친 외국인 선원 4명 검거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심야시간대 정박중인 어선에 몰래 침입해 어획물을 훔친 외국국적 선원 A(남, 20대)씨 등 4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지난 10일 새벽 3시쯤 서귀포항에 정박중인 B어선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외국인 남성들이 침입해 냉동 갈치 2상자를 훔치려다 발각돼 도망갔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서귀포항 내 모든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 등 일당들이 범행 발각 전인 지난 10일 새벽 2시20분쯤 서귀포항 서귀포수협 위판장 앞에 계류된 C어선에 침입해 어창에 보관되어 있던 시가 20만원(1상자당) 상당의 냉동 갈치 총 14상자(총 280만원 상당)를 빼내 리어카에 싣고 오토바이로 끌고 가는 방법으로 훔친 혐의를 밝혀냈다.

하지만 피의자들이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려 얼굴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CCTV에 촬영된 피의자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 및 범행 동선 등을 분석 후 5일간의 추적·잠복 끝에 이와 일치하는 A씨 등 4명을 확인해 긴급체포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및 여죄를 추궁하고, 훔친 갈치를 구매해 유통시킨 일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어선 관계자들도 어창에 보관돼 있는 어획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 설치 등 개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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