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성철 소방장, 가족과 동료 품에서 영면
고 임성철 소방장, 가족과 동료 품에서 영면
  • 서귀포방송
  • 승인 2023.12.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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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서 고 임성철 소방장 안장식 거행
오영훈 지사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고 임성철 소방장, 가족과 동료 품에서 영면
고 임성철 소방장, 가족과 동료 품에서 영면

제주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고 아름다운 별이 된 고 임성철 소방장이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의 품에서 영면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10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에 이어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했다.

안장식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환 국회의원,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수환 소방안전본부장, 진강현 국립제주호국원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오영훈 지사는 “고인은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했고 제주를 위한 삶을 살면서 더 큰 사명과 책임으로 소방관의 임무를 다해왔다”며 “누구보다 먼저, 망설임 없이 화재와 구급현장에 뛰어들 만큼 책임과 사명이 투철했던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과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동료 소방관, 이 순간에도 눈물을 삼키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키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오래도록 기리고 기억하며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가겠다”면서 “제주에 발을 딛고 선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책임을 다하면서 고인의 못다 이룬 꿈을 함께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고 임성철 소방장은 가족들과 동료 소방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도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들이 잠든 묘역에 안장됐다.

고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 1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창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이 난 창고 옆 주택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진압에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고 임성철 소방장은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로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으며,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 제주에서 도민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투철한 사명감과 젊은 열정을 지닌 소방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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