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리 임대아파트의 입주예정자와 시행사간 갈등
보성리 임대아파트의 입주예정자와 시행사간 갈등
  • 장수익
  • 승인 2019.01.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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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건설중인 민간 임대아파트의 입주예정자와 시행사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한화 꿈에그린을 분양신청한 김승완씨는 "분양당시 매매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약했으나 시행사는 시세가 폭등하자 4년후 임대조건으로 조건이 변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분양가격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설계변경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준비위원회 10여명은 28일 서귀포시청을 방문해 "계약내용과 다른 부분이 여러 사항인 이 아파트에 대해 준공 승인을 해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행사측에서 분양자를 모집하면서 세대별 욕조가 없는 대신 가족사우나 시설을 설치한다고 했지만 가족사우나 시설이 피트니스센터로 설계가 변경됐고, 인도와 차도 구분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등 등 당초 계약내용과 다르게 건설돼 행정에서 준공허가를 내주면 안된다"고 행정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이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시행사측에 민원 내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설계를 변경하더라도 관련법에 위반되지 않으면 행정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밝혔다.

입주자준비위원회는 "주택과장 등 담당 공무원들에 대해서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했으며, 분양업체에 대해서는 사기분양으로 법률 검토 중이며, 담당공무원과 업체간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진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7개동, 268세대 규모로 4년 임대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민간아파트다.

보성리 꿈에그린 입주자준비위원회 임원들이 서귀포시 기자실을 방문해 억움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한화 꿈에그린 입주자준비위원회 임원들이 서귀포시 기자실을 방문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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