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하 문혜숙, ‘제주 감빛, 현대 회화로 담다’
[전시회] 소하 문혜숙, ‘제주 감빛, 현대 회화로 담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11.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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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 ~ 27일 심헌갤러리
소하 문혜숙의 기억4
소하 문혜숙의 기억4

오는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소재 심헌 갤러리에서 소하 문혜숙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24일부터 2달간 국립대구과학관 초청으로 열린 국립 대구과학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제주 감빛, 현대 회화로 담다’에서 전시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에서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제주 풋감과 먹으로 꾸준히 작업해 온 작가의 작품 속에서 제주인의 삶과 노동복(갈중이) 속에 베어 있는 독특한 향토적 색채를 담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소하 문혜숙 작가는 음악을 들으며 회화와 음악이 시대적으로 변화가 오는 것을 느끼면서 음악 속의 민속적인 색채를 떠올리며 제주 감빛을 회화로 옮기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작가 내면에 갖고 있던 음악적 색채, 옛 벽화, 갑골문 특히 오래된 문양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온 것이다. 

김유정 평론가는 “문혜숙의 추상은 하나의 사물 대상과의 대화라기 보다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대상을 본 것이 아닌 마음이 꿈틀된 것이고, 정신의 감열로 전이된 것이기에 무의식의 소리는 그것의 표현 방식에서 재현적일 수가 없다. 감천 색채의 집착은 원초적인 완고한 사랑으로 바뀌고 그 묵은 색으로 낸 형태의 아름다움은 자연에서 돌아온 감열지에 스며듬으로 찾아온다”고 평했다.

작가는 제주 감빛의 연구와 함께 (사)전통천연염색색채예술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10회까지 이어온 ‘탐라의 고운 빛깔전’을 기획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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