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연장을 밝히는 조명 “친절”
[기고] 공연장을 밝히는 조명 “친절”
  • 서귀포방송
  • 승인 2023.10.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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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학, 서귀포예술의전당 음향감독 주무관
오종학
오종학

관객들은 무대 위 아티스트의 화려한 공연을 보고 열광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이면(裏面), 조명이 들지 않는 무대 너머에는 그 장면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공연 스태프가 존재한다. 이들의 희생 없이는 그 어떤 공연도 관객의 곁으로 찾아갈 수 없다.

하나의 공연을 위해서는 수많은 스태프가 필요하다. 처음 공연을 기획하는 공연기획자, 관객을 맞이하는 하우스매니저와 하우스어셔, 공연장 곳곳에서 관객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최고의 공연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무대 기계·음향·조명 감독과 같은 무대 관련 스태프 등 단 한번의 공연일 뿐이지만 해당 공연을 위해 며칠씩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렇듯 공연은 사람과 사람간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친절”은 가장 중요한 미덕으로 존재한다. 친절한 태도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또한 친절함에서 이어지는 존중과 배려는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상호간에 갈등을 예방하고 협력을 원활하게 한다. 결국 친절은 공연의 품질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있다.

또한 스태프들의 친절한 태도는 관객에게로 이어진다. 친절함을 가지고 있는 공연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친절 서비스를 관객에게 제공하며, 이는 공연장을 방문한 관객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편안함은 공연장의 긍정적인 인상을 만들어내며, 공연장의 주인인 관객이 지속적으로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동력이 되기도 한다.

관객이 보지 않는 무대 뒤 비록 어두운 곳이지만 마음속 친절이라는 조명으로 모두를 비출 수 있기를 또 다짐한다. 그리고 무대 뒤 모든 이의 친절이 화려한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친절이 함께하는 공연속에서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한 경험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를 오늘도 또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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