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생활인구 확대 위한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사업 추진…국비 포함 10억 원 투입

동백마을 신흥2리가 은퇴자들에게 체류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 9월부터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에 은퇴자 공동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고향올래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인구정책 환경을 반영해 지방소멸 위기지역에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면, 행정안전부는 총 5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무 검토,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20일 최종 사업대상을 선정했다.
고향올래 사업은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 기반(인프라) 조성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됐다.
제주도는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돼 올해 9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국비 포함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사업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외 다른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 교류하도록 기반시설(인프라)을 조성하고, 지역주민 교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한 제주관광공사 및 도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9월부터 남원읍 신흥2리(동백마을)에 은퇴자 공동체마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일주일, 한 달 등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상생사업 보유 기업, 도시주말농부, 농촌체험 관심도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카름 농부 파머스 마켓, 카름 인턴십 등 농촌일손돕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로컬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내 읍면지역에서 더욱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력도 높은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