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림해상풍력 구조물, 어선 안전사고 빈발
제주한림해상풍력 구조물, 어선 안전사고 빈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6.0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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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리 앞바다 거북이 산란지, 해송 군락지
어선들이 수원리 앞 바다에 설치한 기초 구조물 때문에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제주 최대 규모인 한림해상풍력은 공사 지연에 따른 사업 완공 시점을 올해 6월 말에서 내년 10월 말로 연장하는 사업기간 변경신청을 했으며 사업비도 애초 5천741억원에서 6천303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벌써부터 어선들이 수원리 앞바다에 설치한 기초 구조물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 설치한 구조물에 부딪친 선박이 8일 현재 2건에 이르고 있으며, 변화무쌍한 바다날씨 등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특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한림해상풍력(주)은 어선주협회를 통해 선주들에게 공지를 보내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주) 관계자는 "공사구역은 공유수면점사용허가를 받았으며 어선들이 공사구역은 위험하기 때문에 들어오면 안되도록 협약을 맺었으며 우회통항을 하도록 공문과 문자로 통보 조치했다. 몇 몇 선주들이 우회통항이 귀찮고 불편해서 주의를 기울였으나 사고가 두 건 났으며 시공사가 적절하게 수리비를 지원해 처리했다. 해양수산관리단의 지침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의 해상풍력 사업지가 거북이 산란지이고(해안가) 철새이동로이며 해송군락지인데도 제대로 연구와 보호대책이 수립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마을의 소형선박들은 삶의 터전인데도 공사기간이 길어지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곳은 한림지역내 자망선박의 중요한 조업구역이라서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어민들은 "풍력사업자는 어업인들이 삶의 보고인데도 지역어업인들의 의견은 젼혀 무시한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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